못생긴 과일로도 유명한 모과는 동의보감에서 ‘옛날 중국 남쪽의 한 상인이 작은 배에 잔뜩 실은 모과 위에 앉고 누우면서 항해했더니 북쪽에 닿았을 때는 허리와 무릎의 통증이 다 나았다’며 뛰어난 약효를 지닌다고 소개하고 있다.
모과는 칼슘과 칼륨, 철분, 당이 풍부한 과일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철분과 무기질이 풍부하며 사포닌, 사과산, 주석산,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 탄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모과(木瓜)는 소화를 촉진하고, 설사 후의 갈증을 멈추게 하며, 가슴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진정시키고, 가래를 삭이며,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다리 힘이 풀렸을 때 좋다고 전하고 있다.
조혜진 기자/j5900@chol.com
요리 팁
♥ 기침가래에 효과가 있는 ‘모과 꿀 절임’ : 모과를 물에 씻으면 표면에 기름처럼 생긴 막이 없어져 약효 성분이 떨어지기 때문에 행주 등으로 살짝 닦아서 나박나박 썰어둔다.
썰어둔 모과는 유리병에 모과 한층 설탕 한층 이렇게 켜켜이 재워 뚜껑을 밀봉한 채 30여일 정도 재워둔 후 열어보면 물이 생기는데 이를 뜨거운 물에 넣어 마시면 된다.
♥ 관절통에 좋은 ‘모과술’ : 얇게 썰어 말린 모과 300g에 황설탕 적당량과 소주 1.8L를 부어 서늘한 곳에 두고 2~3개월 숙성시켜 술이 익으면 체에 걸려 술만 용기에 담아 보관해 두고 1일 1~2회, 한번에 20ml씩 마시면 관절통증에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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