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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내 중ㆍ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활성화해 학부모들의 교복 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교복은행’이 전국 최초로 설립될 전망이다.
관련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경기도의회 이효경(민. 성남1) 도의원은 “중ㆍ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자녀 1인당 교복비로 지출하는 비용이 평균 100만원에 달하고 교복 공동구매를 하더라도 자녀가 2명인 가정의 부담은 만만치 않다”라며 “학부모들의 이 같은 교복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른바 ‘교복은행’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경기도 교육감은 도내 중ㆍ고등학교의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위해 교복은행 설립과 사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효경 의원은 “매년 30여만 명의 중고생 가운데 교복 물려주기 운동에 참여하는 학생을 20%로 추정할 경우 6만여 벌의 교복을 재활용할 수 있다”며 “교복은행이 운영되면 학부형들의 교복에 드는 비용을 줄여주고, 학생들에게는 물품을 재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그동안 일부 중ㆍ고등학교에서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진행돼 왔지만, 어디까지나 학교장이나 지자체장의 의지에 맡겨져 있었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복 물려주기 행사를 학교장의 문제로만 국한할 게 아니라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예산, 인력 지원 등을 검토하는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이 사업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j5900@cho.com
시흥신문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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