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복지재단이 발간한 ‘지도로 보는 경기도 빈곤’ 보고서에 따르면 상대적 빈곤율은 외곽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내 10가구 중 한가구가 절대적인 빈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빈곤지도’는 빈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거나 연관 있는 요인으로 판단되는 15개 주요 지표를 도내 31개 시ㆍ군 단위로 재정리하여 지역별 빈곤 정도, 불평등 및 편중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지도로 경기도에서 조사하는 ‘2011년 경기도민 생활 및 의식조사’와 통계청의 ‘사회통계 인구동향’의 자료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도내 4백57만 여 가구 가운데 절대적 빈곤가구는 49만 여 가구로 ‘절대적 빈곤층’이란 최저 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계층으로 ‘상대적 빈곤층’은 평균소득의 절반이하 수준에 속하는 계층을 뜻한다.
경기도의 상대적 빈곤율은 외곽지역이 높고, 도시보다는 농촌, 도농복합 지역으로 갈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구부채율, 4년제 대학졸업자, 실업자율, 한부모가정, 이혼율은 도심 지역으로 밀집되어 있다.
보고서에는 가구소득(100만원 미만) 분포, 비임금근로자비율, 장애인인구비율, 노인인구비율, 외국인인구비율, 공공부조수급비율, 임대주택보급률, 자살률 등을 31개 시·군별로 분석하여 빈곤실태를 지도로 자세하게 제시했는데 가구소득 시ㆍ군 격차가 6.9배에 달했고 가평과 안성, 양평, 연천 동두천, 여주 등 5곳의 경우 3가구 중 한가구가 100만원 미만 소득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복지재단은 앞으로 향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여 복지욕구를 파악하고 계층별, 지역별, 특성별 맞춤형 복지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서 광역단위인 경기도의 중추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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