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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시설관리공단 청사에서 ‘화투판’ 벌여도덕적 해이 만연, 인사관리에 허점 내
  • 시흥신문
  • 승인 2011.09.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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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영하, 이하 관리공단) 직원들이 청사 내에서 화투판을 벌이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관리공단은 최근 청소년수련회관 K모 과장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사고를 낸데 이어 직원들의 잘못으로 5천600만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하는 등의 잇따른 사고가 발생, 인사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본보703호-9월7일보도>

관리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경 정왕동 시흥소방서 옆 교통사업팀(견인사업)이 근무하고 있는 청사에서 직원들이 화투판을 벌이다 민원인에게 들켜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화투판에 가담한 직원 중 1명은 사직서를 제출해 사직했으며 나머지 2명은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견책 등의 가벼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화투판은 퇴근시간이 지난 저녁6시 이후였으며 견인차량 1대가 차를 찾아갈 예정이어서 그 시간에 잠깐 화투판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과시간 후 남아있는 직원들은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기 때문에 근무가 끝이 난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근무하는 것이어서 결국 근무시간에 화투판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관리공단 관계자는 “비록 저녁 6시 이후 화투판을 벌였다고는 하나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고 민원인을 대하는 청사 내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공단은 5천600만원의 사기를 당한 사건과 관련 담당 책임자였던 H모씨와 사직서를 제출했던 직원에 대해 이번 사기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직위 해제시키고 대기발령을 내렸다.

전종학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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