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시흥지점 서상욱 차장 시흥지역 고품질 전력의 파수꾼

전기는 현대생활에서 단 한시라도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이다.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들기까지, 심지어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전기는 꼭 필요한 에너지이다.

전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았는가? 우리가 평소에 아무런 제약 없이 해왔던 것들을 거의 누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소 전기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게 현실이다.

정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겪을 일이 드물기에 전기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시흥지점에서 설비관리팀장으로 있는 서상욱 차장(52세)은 이렇듯 현대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전기를 묵묵히 공급하며 시민들이 전기에 대해 잊고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이다.

그는 지난 1985년 한전에 입사하여 약26년 동안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현재 설비관리팀장으로서 밑으로 21명의 부하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양질의 전기를 끊김 없이 공급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취약설비 적출을 위해 시흥전지역을 샅샅이 순시하는가 하면, 위해개소 발견시 긴급복구공사를 지시하고, 단 1호의 주택용 전기고장에도 신속히 복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흥시 전력공급을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사람이다.

“시흥시 전력공급 선로는 주기적인 선로순시와 보수공사를 통해 안정화 되어 있지만, 요즘처럼 계속 많은 비가 내리다 보면 전주 근처 토사가 유실되어 전주나 수목이 도괴되어 정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비상대기 상태로 근무하고 있다.”

작년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었듯이 여름철 전력사용 피크가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었다. 이러한 전국적인 상황과는 달리 시흥시는 다행히 시화공단과 월곶, 오이도 관광지역 등을 포함해 하루전력사용량이 4백20만kWh정도로 공급가능 전력의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름철 폭염시 급등하는 전력사용으로 인해 피크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냉방기기의 사용을 절약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력사용량이 많아지면 모든 설비가 과열되고 그 때문에 기자재의 열화로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저의 주 임무는 어떤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만에 하나 불가피하게 정전이 발생해도 5분이내에 복구하여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자신있게 말한다.

이런 서차장의 하루는 그 누구보다도 빨리 시작된다. 9시가 정시출근시간이지만 그는 아침 8시 이전에 출근해 전날밤의 상황을 체크하고 설비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12만8천여 수용가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4개 변전소에서 46개 선로로 구분되는 1천60km의 가공선로와 1백90km의 지중선로, 2만8천400본의 전주와 8천5백대의 변압기를 관리하는 총 책임자로서 시흥시 전역에 거미줄처럼 설치된 전력계통과 이를 감시하는 원격제어모니터에 한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최근 가정내 첨단 가전기기의 보급과 산업체의 정밀기기들이 순간적인 정전에도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곧 국가경쟁력에도 치명적인 타격이기에 더욱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서차장의 1년은 전쟁 그 자체이다. 매년 봄철이면 까치가 전주위에 둥지를 틀어 까치와의 전쟁을 5개월동안 치르고, 여름철이면 태풍과 호우에 대처하여야 하고, 겨울철이면 폭설과의 한바탕 싸움을 해 이겨내야만 한다. 시민들의 전기사용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그의 노력 덕분에 시흥지점은 7월20일 현재 118일동안 무고장을 기록하며, 관내 사업장 중에서도 최고 품질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85년 한전에 입사 ‘88올림픽 전력공급,’07년 산업안전보건강조기간 유공으로 사장상을 수상하는 등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부인 윤연숙씨와의 사이에1남2녀를 둔 다복한 가장이다.

또한 그는 아마1단의 프로급 바둑실력에 시흥지점 20여명의 통기타 동호회를 이끄는 다재다능한 그가 있기에 오늘도 우리는 전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서차장은 “김원식 지점장이하 임직원이 양질의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전기를 아껴쓰는 것이 가정과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했다.

오세환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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