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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보조교사 지원중단관내 초중고교 14개 학교에 대한 지원 사업 폐지 움직임
  • 서부신문
  • 승인 2011.07.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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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보조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수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부 지자체의 경우 초중고교에 대한 교육경비 지원금을 대폭 확충하거나 지원금의 35%에 불과했던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이나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과목 학습, 예술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 분야의 예산을 50%까지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흥시는 경기도 협력사업으로 관내 초중고교 14개 학교에 대한 지원사업폐지 움직임에 따라 시 재정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로 원어민사업을 폐지, 정교사를 이용한 영어교육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정확한 폐지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당국은 난감함을 피력하고 있지만 경기도에서 지원하던 원어민지원 협력사업이 올해 폐지되고 경기도교육청에서 시흥시와 협력해 지원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40%, 시흥시청 40%, 학교 20%라는 협력비율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흥시 관내 원어민 보조교사는 초등학교 32개교, 중학교 21개교, 고등학교 15개교, 총 72개교 로 이중 시청 전액사업은 초중고를 포함 35개교에 달하지만 경기도교육청 전액사업은 23개교, 경기도청 협력사업으로는 14개 학교에 그치고 있는 것도 시재정 부담을 가중시켰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학부모들의 입장이다. 웃터골 초등학교 김영춘 운영위원장은 “원어민과 함께 공부하면서 외국인을 만나도 자연스럽고 영어실력도 일취월장해 어학연수를 보내야 하는 재정적 부담을 잊고 살았는데 내년부터 원어민 교실이 폐지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이는 원어민 교사들로 인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정부 교육정책에 위배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경기도 협력사업 폐지와 경기도교육청 지원사업이 점차 폐지될 경우 시흥시가 관내 전학교에 대한 대체지원은 힘들것 으로 보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전액지원사업도 향후 폐지될 예정이어서 국제교육센터 건립을 통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 문화체험을 비롯한 어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환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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