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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호를 아십니까?
  • 서부신문
  • 승인 2011.07.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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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흥의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이다. 다만 그의 지역구에는 시흥 외에 부천, 안산도 포함된다.

도의회와 별도로 있던 교육위원회가 없어지고 교육전문가출신들로 교육의원을 따로 뽑아서 도의회 교육 분야 상임위원으로 충원하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시 도의원 외에 교육의원을 따로 뽑았다. 그때 당선된 사람이 조평호 의원이다. 1953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났고, 목포에서 학교를 다녔다. 목포교대를 졸업하고 인천, 부천에서 23년간 교사로 일했다.

그리고 공부를 계속하여 특수학급 운영에 관한 연구로 성균관대에서 석사학위를, 교육 행정학으로 인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를 받고 경인교대에서 교사론 강의를 해 왔다. 조평호 강사의 수업은 토론식으로 진행되어서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 많이 공부한 것이 의정활동에도 도움이 되나?

▷ 도의회는 현장이다. 경기도라는 거대한 현장에서 내가 공부한 것은 조그만 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 주력한 의정활동은?

▷ 우선, 소수의 권익을 대변하려고 애썼다. 학교의 사서, 보건, 영양 분야 종사자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특수교육에도 관심이 많다. 시흥에도 특수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 그리고 예 결산 심사를 하면서 불용액이 많은 것에 주목했다. 일단 예산부터 배정받은 다음에 쓰지 못하는 경우인데 교육지원청들에 그런 불용액이 많았다. 일선 학교에 배정되었으면 요긴하게 쓰였을 돈이기에 안타까웠다. 예산 수립할 때 정밀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했다.

▶ 지방선거 때 김상곤 교육감과 함께 갈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교육은 혁신 중인가?

▷ 지난 달 초에 일산에서 세계 혁신교육 심포지엄이 열렸다. 그 행사를 보면서 우리의 혁신교육이 한국을 넘어서 국제적 연대의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을 느꼈다. 김상곤의 혁신이 급식이나 인권조례를 넘어서서 국제적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스로 많이 배웠다. 학교는 가르치는 곳이기 보다 배우는 곳이다. 배우는 사람 중심의 학교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 얼마 전 외국 시찰에서는 무엇을 보고 왔나?

▷ 독일, 프랑스, 영국 같은 유럽의 주요 국가들의 교육 시설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한국 교육이 그 나라들 교육 수준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단 시설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섬세한 부분들에서 그쪽 나라들이 앞서고, 학생 수 같은 여건에서 차이가 있지만 한국 교육이 크게 떨어진다는 기존의 생각을 이번 기회에 바꾸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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