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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영 진영정보공고 설립자 겸 교장 전 도의원 | ||
한마디로 양심을 팔고 사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이다. 즉, 비 양심가요, 속칭 얌체족은 대다수 시민들에게 보이지 않는 피해를 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얌체족이 얼마냐에 따라 그 나라의 문화시민 수준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일이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줄어야 한다. 가능한 이런 표현 대신 ‘축하합니다.’, ‘잘했습니다.’, ‘멋있습니다.’라는 표현이 많은 시대가 우리가 요구하는 21세기의 선진 문화 시민의 시대인 것이다.
그나마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도 안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인간 같지도 않다고 한다. 인간의 탈을 쓰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습관을 가진 자는 사람 사는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한다.
사실 양심을 저버리는 행동은 잠시 내가 편하자는 것이다. 남은 생각지 않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그릇된 생각에서 시작된다.
나는 그린벨트에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 70년대 그린벨트로 묶인 후 지난 수십 년간 그곳에 살고 있는 시민은 법적으로 제한되어있는 것이 많고 땅값이 인근토지의 몇 분의 일도 안 되어 마음 상한지가 오래이다.
그래도 그린벨트의 자연부락에 살고 있기에 공기 맑고 흙냄새 맡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나는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이 축사를 세주고 인근 아파트 등지로 나가는데 나는 아파트보다 시골냄새가 좋아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아침이 상쾌하다.
그러나 간혹 외지에서 들어와 공장을 하는 사람들이 공장에서 나온 폐자재를 남몰래 밤이면 태우는 바람에 안타까운 노릇이다. 영세한 공장들이라 하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다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폐자재를 모아 폐기물처리시설로 가면 아마도 많은 돈을 내야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내가 좋자고 남에게 피해를 주면 되겠는가?
또한 그린벨트 내에서 논이나 밭을 메우는 경우가 있다. 논을 밭으로 사용한다던지 아니면 밭이 낮아 조금 높게 돋우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사람이나 차가 다니는 마을길보다 높게 메워서 비가 오면 말이 아닌 곳이 있다. 더욱이 무허가 콩나물공장을 설립해놓고 매일같이 물바다를 만들어 놓는 곳도 있으니 자기만 살려고 하는 심보에 지나는 사람마다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지 않는가? 공직사회에서 양심을 사고판다면 이것이 바로 부정부패가 되는 무서운 범법자인 것이다.
요즘 곳곳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양심자전거대’를 설치하여 실패한 곳이 많은 듯하다. 일부 양심이 없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집으로 가져간다든지 아무데나 타고 버린다든지 하여 며칠도 못가서 몇 대가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지역은 신분증을 맡기고 타라고 했더니 그래도 남아있더라는 것이다.
이뿐만이랴, 아직도 양심을 속이고 담뱃불을 아무데나 끄고 던져버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가래침을 뱉고 휴지 등을 버리는 비양심적인 사람이 많다.
건전한 시민의식이 선진한국을 만든다. 선진국은 돈보다 삶의 질이 강조되는 사회다. 문화적으로 일등국민이 되어야 경제와 문화가 합쳐져서 일등국민이 된다.
출퇴근길을 보면 아직도 앞지르기 등 신호위반으로 나만 편하면 제일이다 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넉넉지 않다는 증거라 할수도있다. 삶이 조금 어렵더라도 여유로워지고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을까?
필자 역시 급한 마음에 정신없이 달려갈 때면 간혹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생각이 난다. 그럴 때마다 양심은 있어서인지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떨리는 경우를 경험해 보았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중 하나가 도둑질하는 사람들한테 던지듯이 하는 말이 “야! 이 자식아 양심껏 살아라.”라는 말을 많이 한다. 양심 있는 사회가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회다.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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