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는 지난 3월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결성식을 가진 데 이어, 16일에는 주민, 대책위, 시의원, 공무원, 설계담당자 등 30명이 참석하여 월곶-목감으로 이어지는 답사코스를 정해 현장실사를 한 바 있다.
범대위 서정철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날 현장실사를 하면서 문제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시화IC를 통해 시흥에 들어오게 됨에 따라 영동(군자톨게이트), 제3경인(시화톨게이트) 통과에 따른 이중 통행료를 부담하게 되어 제2판교가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범대위가 이외에도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시흥갯골생태공원과의 거리가 500m에 불과하여 공원조성사업에 큰 지장을 준다는 것과 주거지역에 인접하여 차량통행에 따른 소음·분진·대기오염등에 따른 환경피해, 범배산의 능선을 절단함으로써 생기는 숲생태의 파괴, 제3경인의 연결지점인 목감IC는 평소에도 차량정체가 심한 지역으로 더욱 지정체 현상을 불러온다는 것 등이다.
서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이 도로는 인천공항이용 시민과 송도신도시 주민들의 수도권진입을 위한 도로일 뿐 시흥시민이 비싼 통행료를 내고 이용할 필요가 없는 도로”라며 “송도신도시 주민도 월곶에서부터 서해안 고속도로나 제2경인과 만나게 되므로 이들 도로를 확장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향후일정에 있어서는 우선적으로 도지사와 시흥시장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29일 도청 및 시청앞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 계획이고, 점진적으로 시민서명운동 및 모금운동도 병행하여 추진키로 했다.
최길열 기자 choigr57@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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