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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효율적 개발 계획 절실…조원희 의원
경기도·서울대·시흥시가 지난 2월 9일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9개월여가 지나도록 구체적 사업실체 및 성과가 전무, 군자지구 내 서울대 유치가 ‘무작정 퍼주기 식’ 추진이라는 지적이다.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조원희(연성·목감·신현·매화동) 의원은 제176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기 중 시정에 관한 질문에 통해 “군자지구 도시개발 성패에 시흥시의 미래가 달려 있는 만큼 중요하기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개발에 시 집행부가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서울대와의 MOU에서 서울대는 2014년 3월 국제캠퍼스 개교를 목표로 군자지구 내 99만㎡ 부지에 의료센터, 산학클러스터 등을 조성하고 시흥시·서울대 공동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지원단’을 구성, 행정절차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착공 시기는 물론 핵심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 등 구체적 사업실체가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원희 의원은 서울대 측이 군자지구 내 개발가치가 높은 중심부 금싸라기 땅을 요구하는 반면 시흥시는 군자지구 남측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줄다리기 상황 속에서 과연 서울대가 자신들의 요구가 아닌 시흥시의 제안을 받아들일 지, 2천600억 원을 선투자한 LH공사가 서울대 측의 요구조건에 동의할 지도 의문이라며 시의 입장을 물었다.
조원희 의원은 현재 명문대를 유치했거나 MOU를 체결한 지자체들이 부지제공을 놓고 협상이 지연 또는 결렬되고 있는 실정인 가운데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서울대가 국제캠퍼스 인근 부지 개발이익으로 캠퍼스 조성비용을 충당하려 한다.’는 말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는 결국 서울대가 돈 한 푼 안 들인 채 캠퍼스를 건립하려는 것이고 시흥시는 서울대학교라는 명문대학 유치에 사활을 걸며 ‘무작정 퍼주기 식’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냐고 강조했다.
조원희 의원은 군자지구 매입 지방채 이자가 하루에 약 3천300만원, 연간 120억 원 이상 시민 혈세가 지출되는 현실에서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지연으로 개발이 미뤄진다면 그만큼 시흥시로서는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기에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와 별개로 군자지구 개발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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