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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호 송전철탑이 관광명소로 변화를 꿈꾼다. | ||
‘시화호 발전전략’ 일환…서해안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
“세계 최대 규모 시화호의 송전철탑을 서해안의 에펠탑으로 만들어주세요.”
경기도가 시화호의 흉물로 인식돼 온 송전철탑을 관광명소로 만들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경기도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시화호 송전철탑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 채택된 응모자에게 최고 800만원의 상금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며 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사 상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신시흥변전소 사이의 전력수송을 위해 2004년 7월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앞바다~시화호~시흥시’까지 39km 구간에 두 줄로 137기의 송전철탑을 설치했으며 시화호 구간(14km)에는 해수면 84~86m에 51기의 송전철탑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7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안산시·시흥시·화성시 3개 시장이 함께한 가운데 ‘시화호 발전전략’에 대한 MOU를 체결했으며 시화호를 요트체험이 가능한 마리나와 해양레포츠 시설, 수상비행장 등을 갖춘 서해안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육성키로 협약한 바 있으며 이번 공모는 이러한 시화호 발전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프랑스의 에펠탑도 건립 초기에는 미관을 저해하는 ‘철골구조물’로 흉물처럼 취급돼 한때 철거 위기까지 직면했으나 오늘날에는 프랑스와 유럽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됐다”며 “시화호 송전철탑도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해안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기도는 공모전에 앞서 경관조형물 제작업체 및 전문가, 사진작가들을 초청해 조언을 구했고 당시 관계자들은 송전철탑을 컬러로 바꾸고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방안과 두 줄로 늘어선 철탑 사이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화호 송전철탑 관광명소 조성 아이디어’ 제출은 인터넷(경기넷, 국민신문고)이나 우편접수, 팩스 등 모두 가능하며 최종심사 결과는 12월 27일 경기도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고 시상식은 12월 31일에 열린다.
심사기준은 창의성, 능률성(경제성), 계속성, 적용가능성 등을 살펴 금상(550~800만원), 은상(450~500만원), 동상(350~400만원), 장려상(200~300만원), 노력상(50~150만원) 등을 수여한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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