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민, 성적·진로>경제난>게임·인터넷 중독 順
2009년 말 현재 6~18세의 시흥시 아동·청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1%(80,156명)을 차지하는 가운데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12.8%, 음주율은 24.5%로 나타났으며 최초 흡연·음주 경험 연령이 각각 13세, 13.2세로 부작용 등 예방을 위한 조기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제5기 시흥시보건의료계획(2011~2014년)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전년보다 0.5% 감소한 반면 흡연경험 최초 연령(13세)은 비슷한 수준으로 대부분 중학교 때 흡연을 경험하게 돼 이전 조기교육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흡연예방교육 경험율이 60.7%로 전국 평균(50.8%)보다 높았다.
청소년 음주율(24.5%)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반면 최초 음주 경험연령(13.2세)은 유사한 경향을 보인 가운데 연간 음주예방교육 경험율은 25.4%로 흡연예방교육보다 낮아 음주예방교육에 대한 사업추진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비만율은 8.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가운데 소아비만은 19.3%로 나타났으며 ‘주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31.8%로 전년대비 1.9% 상승했다.
식습관 관련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25.8%로 전년대비 1.4%로 감소하는 등 청소년들의 건강행태가 비교적 전년에 비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흡연·음주 최초 경험연령이 13세로 낮게 나타남에 따라 조기교육 중요성 및 학교건강증진사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시흥시 관내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학업성적 및 진로결정’(48.3%), ‘경제적 어려움’(15.8%), ‘게임 및 인터넷 중독’(11.3%) 순이었으며 이 외에도 ‘집단 따돌림’, ‘이성 친구문제’, ‘성격문제’, ‘부모·가족 간의 갈등’ 등으로 나타났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아동·청소년기는 일생을 통해 영향을 미치는 건강행동과 건강한 생활 유지에 필요한 생활기술을 습득하는데 가장 중요한 때로 이 시기에 건강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형성하는 것이 평생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라며 “학교를 중심으로 통합적이고 연속성을 지닌 건강증진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포괄적인 사업을 전개해 심신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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