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지원 등 국․도비 내시 사업 지장 우려
<속보> 시흥시의회(의장 장재철)가 제175회 시흥시의회 임시회기(10.12~22일)중 시 집행부가 제출한 201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 본회의 상정을 않기로 결정했다.
시흥시의회 장재철 의장은 12일 오전 제175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개회 인사말을 마친 뒤 제1차 본회의 휴회에 앞서 “시 집행부의 불성실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제2회 추경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철 의장은 이어 조례 및 기타 안건과 2010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의 건 2건만을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제1차 본회의 휴회를 선언했다.
시흥시의회의 201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본회의 상정을 않은 것은 시 집행부가 회기 개회일 직전인 11일 오후 5시경에 의회사무국에 자료를 제출했고 각 의원들은 임시회 개회 당일(12일)에야 자료를 넘겨받아 충분한 자료검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장재철 의장은 설명했다.
장재철 의장은 “시 집행부가 최소 임시회 개회 4일전에 자료를 제출해야 함에도 매번 제때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이어오고 있다.”라며 “어제(11일) 담당과장이 자료제출이 늦어진 사유를 설명하며 이해(양해)를 당부했지만 의장 개인이 이해하고 말고 할 문제는 아니어서 오늘 아침 의원들과 논의, 의장 직권으로 제2회 추경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재철 의장은 “제175회 임시회 본회의에 제2회 추경안건을 상정하지 않음으로서 시의회도 부담이 크지만 시 집행부의 안일한 태도를 짚을 필요가 있다. 추후 상황을 주시하며 의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가질 것”이라며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시 관계자는 “조직개편이 늦어지면서 각 부서마다 업무파악 미숙으로 자료취합이 제때 안 돼 추경편성이 지연됐고 결국 시의회 자료제출도 늦어지게 됐다.”라며 “제2회 추경안건이 상정되지 않을 경우 초등학교 무상급식지원 등 국․도비 내시 사업에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집행부는 당초예산 편성이후 국․도비 보조금 및 보통교부세, 시책추진보전금 등 의존사업의 추가 또는 변경 내시된 사업비와 경상경비 조정에 따라 제1회 추경예산보다 587억6천여만이 증액된 8천277억여 원의 제2회 추경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제2회 추경 일반회계 주요 세출내역은 수도권통합요금제 손실부담금 30억3천여만 원, 운수업체 유류보조금 30억 원, 무상급식 지원(5․6년) 5억7천여만 원, 환경센터 건립용역비 4억3천만 원, 신천도서관 개관준비(1차) 2억5천만 원, 시설관리공단 대행사업비 9억4천만 원 등 257억4천여만 원과 공기업특별회계 주요세출로 지방채원금 상환 500억 원 등 506억2천여만 원이다.
시흥시의회는 시 집행부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오는 19~20일 상임위별 심의를 거쳐 2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회 추경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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