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시범실시 자립형사립고 중하나인 민족사관고등학교의 1인당 연간 교육비가 3000만원을 넘어섰다. 학생들이 직접 부담하는 교육비는 1500만원을 넘어섰다.
한국교육개발원 이광현 부연구위원이 올해 작성한 ‘자립형 사립고교와 일반계 고교간의 주요 교육비 현황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6개의 자사고의 평균 1인당 교육비는 1122만원이었다. 이는 공립 일반계 고교의 학생 1인당 세출금액 252만3927원(2003년 기준)의 4.45배이며, 사립 일반계고교의 세출금액 456만4618원의 2.46배 수준이다. 연간교육비는 1년 동안 학생을 교육시키기 위해 드는 인건비와 시설비등 학교측이 지출하는 총 경비를 말한다.
이를 학교별로 보면 민족사관고가 3011만6000원으로 봉급생활자 연봉 3350여만원(2004년 기준)과 맞먹었다. 부산 해운대고가 1101만5000원으로 그 뒤를 따랐고, 현대 청운고 773만8000원, 전주 상산고 768만3467원, 포항제철고 545만6000원, 광양제철고 531만5000원 등의 순이었다.
학생이 부담해야할 교육비도 평균 719만원에 달했다. 학생 1인당 부담 교육비에는 수업료와 육성회비 등 납입금과 기숙사비를 포함한 수익자부담경비가 포함돼 있으며, 기숙사비 비중이 가장 높다.
학교별로 보면 민족사관고가 1538만6763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운대고가 914만9325원, 상산고가 893만8300원, 현대청운고가 467만2125원 등이었다. 기숙사비가 포함되지 않은 광양제철고는 250만340원, 포항제철고는 249만8563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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