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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성 문제로 철거가 예정됐던 소래철교에 대해 최근 국토부 등이 보존가치가 있다며 존치를 결정했다. | ||
시흥시 “통행불가 원칙” vs 남동구 “즉시 통행재개”
<속보> 안전성 문제로 철거가 결정, 지난 2월부터 통행이 폐쇄됐던 소래철교가 보존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본지 2월 8일자 1면 보도>
철도 소유주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해양부, 시흥시, 인천 남동구 등은 지난 23일 국토부 철도정책관실에서 수인선복선전철 추진방안 및 소래철교 존치여부와 관련한 회의를 열고 소래철교를 보존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안전성 문제로 철거를 전제, 지난 2월부터 통행을 폐쇄했던 소래철교의 향후 관리 및 통행재개 여부와 관련 국토부는 시흥시와 남동구가 협의해 방향을 모색하라고 위임했다.
또한 소래철교가 존치됨에 따라 이곳 일대를 운항하는 선박 안전을 위해 소래철교 옆에 건설 중인 수인선 소래고가교의 교각 폭을 기존 36m에서 50m로 확장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추가공사비는 국비 50%, 인천시와 남동구가 각각 25%씩 부담토록 했다.
소래철교는 1995년 수인선 열차 운행이 중단된 뒤 관광용 인도교로 활용됐지만 지난해 9월 정밀 안전진단 결과 안전상 결함이 발견돼 지난 2월부터 일반인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앞서 시흥시는 소래철교로 인해 월곶지역이 소래포구의 주차장 역할에 지나지 않고 교통정체, 주차불편 등 월곶 주민들 일상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월곶 주민 편익 및 사고위험 사전차단을 위해 소래철교 철거를 지지해 왔다.
시 관계자는 “안전성 문제로 철거방침을 세웠던 소래철교가 존치로 결정됐지만 통행재개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면 있는 그대로 존치해 보고, 즐기면 될 것”이라며 통행재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반해 남동구는 “이번 존치 결정으로 소래철교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남동구에서는 9월경 소래철교 보수·보강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와 남동구 사이에 연결된 길이 126.5m, 폭 2.4m의 소래철교는 국토해양부 소유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위임관리 아래 시흥시와 남동구가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철교의 51%(64.5m)가 시흥시 구간이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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