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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 만족도 소폭↑
경기도교육청 분석 결과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7월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년간 시행해 온 ‘사교육 없는 학교’ 사업 운영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업시행 전보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13.3%(27만8천원→24만1천원), 사교육 참여율은 11.3%p (80.5%→6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조)
또한 ‘사교육 없는 학교’ 사업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4.6%(60.6쥘 65.2점, 100점 만점), 학부모 만족도는 2.6%(66.8쥘 69.4점, 100점 만점)씩 각각 소폭 증가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감소율은 초등학교 12.4%(23만4천원), 중학교 12.9%(22만2천원), 고등학교 14.4%(25만6천원)로 나타났고 사교육 참여 감소율은 초등학교 8.0%p(85.8%), 중학교 12.9%p (66.2%), 고등학교 14.6%p(58.7%)로 분석됐다.
과목별 사교육비 지출 비중을 보면 일반교과의 사교육비가 총 사교육비의 86%를 차지하고 그중 69%가 영어와 수학교과의 사교육비로 드러나 총 사교육비의 60%정도가 영어, 수학 교과 보충을 위한 사교육비로 나타났다.
즉, 영어, 수학 교과 성적을 중시하는 입시제도 개선 없이는 사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의 38%이상이 영어교육에 지출되고 있어 우리 사회의 영어 중시 풍토가 사교육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결과 90개 ‘사교육 없는 학교’ 중 30개 학교는 20%이상의 사교육비를 경감해 1차년도 목표를 달성했지만 여전히 신도시 등 사교육 성행 지역의 학교에서는 경감율이 낮게 나타났다.
경기도의 사교육비 경감율은 전국적으로 사교육비 경감율이 전국 최고인 전남과 충남 등에는 훨씬 못 미치나 서울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국 평균은 △16.0%(26만8천원→22만5천원), 경기도 △13.3% (27만8천원→24만1천원), 전남 △31.2%(19만9천원→13만7천원), 서울 △7.18%(38만1천원→35만4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09년도 지정한 90개 ‘사교육 없는 학교’ 중에서 성과가 미흡한 학교 11개교를 제외한 79개 학교와 금년도 신규 선정학교 36개를 합하여 2010년에는 총 115개의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하며 약 106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흥지역에는 2009년도와 마찬가지로 서촌초교, 정왕초교와 은계중학교, 능곡고등학교가 2010년도에도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 운영된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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