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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는 1950년 11월말 중공군의 개입으로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국군과 유엔군이 포위되자 197척의 배를 이용, 그해 12월22일부터 사흘 간 10만5천여명의 군인과 9만8천여명의 피난민을 흥남항에서 거제도 장승포항까지 피신시킨 대규모 작전이다.
당시 1만4천명의 피난민을 싣고 거제도에 도착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가장 많은 인명을 구조한 배’로 지난해 9월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마리너스 레너드 라루 선장의 휴먼드라마를 당시 선원이었던 로버트 러니의 감수 및 자료제공을 책으로 엮은이는 빌 길버트로 워싱톤 포스트 기자 출신이다. 이번에 자운각에서 326쪽으로 펴낸 국내판의 역자는 현재 미국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안재철(미국명, 베네딕트 J. 안)씨다. 책값은 1950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기적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12,240원으로 책정됐다.
<옮긴이 안재철 | 출판사 자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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