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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산 계곡 | ||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자유와 여유 만끽
무더운 여름이 돌아왔다. 올 여름 휴가 바닷가도 좋지만 푸름이 짙게 드리워진 나무그늘에 앉아 땀을 식혀보는 건 어떨까.
울창한 숲길의 등산로 주변에 있는 나무와 풀 냄새를 맡으며 산을 오르다 보면 일상에서 느끼지 못한 자유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경기도는 뼛속까지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계곡을 끼고 있는 산, 여름 산행지 5곳을 추천했다. -편집자 주-
▲ 명지산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하면에 위치한 높이 1,267m의 명지산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산이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30km에 이르는 명지계곡의 맑은 물과 고목이 조화를 이루어 여름철 불볕더위를 식혀주어 수도권의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한여름 불볕더위도 식혀 버리는 명지폭포 아래 깊은 웅덩이는 옛날에 명주실 한 타래가 다 들어갈 정도로 깊어 명지폭포로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승천사→명지폭포→익근리계곡→정상에서 다시 원점회귀 코스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 입장료는 대인 1천원, 소인 500원이다.
(문의 ☎ 580-2346 www.gp.go.kr 가평군청)
▲ 백운산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접해 있는 백운산은 산세도 그리 험하지 않은데다가 수목이 많고, 넓은 계곡에 수 십리로 흐르는 맑은 물과 수도권에서 가까워 여름이면 가족단위로 찾는 이들이 많다.
백운계곡은 물 맑고 암반이 많아 수도권 근교의 계곡 중에서는 가장 깨끗한 곳으로, 한 여름에도 20도를 넘지 않는 냉골이다.
흥룡사를 지나 주차장까지 내려오면 총 3시간 30여분의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유명한 일동막걸리를 곁들이면 최상의 뒤풀이가 될 것이다.
(문의 ☎ 538-3341 www.pcs21.net 포천시청)
▲ 유명산
유명산(862ｍ)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 사이에 자리 잡아 산줄기가 사방으로 이어져 있어 제법 규모 있는 산처럼 느껴지나 사실은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워서 온 가족이 함께 등반하기에 좋은 산이다.
어비산과 유명산 사이의 입구지계곡에 내려서면 놀라울 만한 깊은 계곡이 전개된다. 마치 설악산 계곡을 연상시키는 입구지계곡은 용문산에서부터 내려오는 5km에 달하는 계곡으로 수량도 풍부하고 맑으며 수목이 우거져 있어서 청량감이 넘친다.
(문의 ☎ 589-5487 www.gp.go.kr 가평군청)
▲ 광교산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산자락을 넓게 벌리고 수원시를 북에서 싸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수원시의 진산이다. 산 능선이 매우 완만하면서도 사방으로 수목이 우거져 삼림욕이나 당일 산행으로 즐겨 찾는 곳이다.
능선엔 수목이 울창하여 여름에도 햇빛을 보지 않고 산행 할 수 있을 정도로 소나무가 빽빽하여 삼림욕이 가능하여 이 산의 백미로 꼽힌다.
댐을 거쳐 등산길 분기점에서 왼쪽 골짜기로 들어서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안부를 거쳐 능선을 타고 다시 올라온 길로 내려오는 약 4시간 코스가 가장 길며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
(문의 ☎ 228-2341 www.suwon.ne.kr 수원시청)
▲ 감악산
경기도 파주군에 위치한 감악산(675ｍ)은 경기 5대 명산 중 하나로 기암괴석이 볼 만하다. 산속에는 범륜사, 수월사, 봉암사, 미타암 등의 사찰이 있다.
장군봉 아래에 조선 명종 시절 의적 임꺽정이 관군의 추적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굴 등이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산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며, 의정부 북쪽 회천에서 양주시 남면을 지나 설마리를 거쳐 감악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높이 20여미터에 달하는 운계폭포가 나온다. 입장료는 대인 1천원, 소인 500원이다.
(문의 ☎ 940-4611 www.paju.go.kr 파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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