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동시지방선거 시흥지역 각 당 시장 및 광역·기초의원 공천자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의 막이 올랐다.
그간 본지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책임 있는 공천과 지방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 및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이제 각 당은 6·2 지방선거 공천자를 확정했고 그 선택은 유권자의 몫으로 남게 됐다.
본지가 지난 3월 창간 14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흥시민들은 시장후보 선택 기준으로 ‘청렴·도덕성(41.3%)’을 제일로 꼽았고 그 다음이 ‘선거공약(19.2%)’이라는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이는 비단 시장후보에 국한된 부분이 아니고 지방선거 입후보자들 모두에 대한 시흥시민들의 선택기준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처럼 선거공약은 후보선택의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데 최근 들어서는 유권자들이 후보자가 제시하는 공약을 토대로 후보 개인의 능력을 비교하고 지지할 후보자를 결정하는 후보자 중심의 합리적 투표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투표성향은 지금까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 후보자에 대한 지지와 달리, 후보자가 제시하는 선거공약의 내용과 공약의 실천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투표하는 것이다.
다가오는 6.2지방선거에서 후보자는 유권자의 선택에 의해 승자와 패자가 결정된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자신의 엄격한 기준으로 후보자를 선택해야 정치가 발전할 수 있으며, 무능력한 후보를 아무런 기준 없이 지지하면 임기 동안 자신의 대표자로 지켜보며 후회해야 한다.
‘혜택은 늘리고 부담은 줄이겠다’는 표를 얻기 위한 거짓말과 ‘무엇이든 다 해주겠다’는 백화점식 나열공약, 따뜻한 곳만을 찾아 날아가는 철새 정치인과 무분별한 계파 줄서기, 유권자보다는 정략과 개개인의 이해가 앞서는 술수정치를 일삼는 정치꾼에게 현명한 유권자의 힘을 보여 주어야 한다.
메니페스토란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제시하는 선거 공약이나 정견 등으로 그 내용에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담아야 한다.
즉, 공약 이행과 관련한 재원조달 방안과 기한, 정책 우선순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하고 메니패스토 협약을 체결한 후보자는 선거공약이 사전에 평가, 공개된다.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비교·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게 되고 당선된 후에도 공약 이행을 검증하고 연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각 후보들의 메니페스토를 비교 분석해보고 우리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정당과 후보자의 가치와 철학, 정책대안들을 지역주민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이다. 선거 매니페스토(elect manifesto)는 표를 얻기 위한 거짓말은 응징하는 운동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시흥시의 단체장 후보나 주민을 대변하는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인물 됨됨이와 정책을 꼼꼼히 살펴 책임 있는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자.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