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무상급식 넘어 무상교육 실현”
“4년 안에 경기도를 교육메카로” 정진곤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진보와 보수 진영 간의 맞대결 구도로 굳어져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6·2경기지방자치희망연대 등 진보성향의 경기지역 18개 교육·시민단체 관계자 등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60) 현 교육감은 “기로에 선 우리 교육의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이명박 정부의 교육 본질을 외면한 ‘부실교육’으로는 교육자치의 기본 원리와 가치 구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학교와 배움을 살릴 수 있는 자신이 경기도교육감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는 경기지역 20개 보수 성향 교육·시민단체가 ‘정진곤 예비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곤 식 교육행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진춘 전 경기도교육감이 낭독한 지지선언문에서 이들 단체는 “지난 1년2개월간 김상곤 교육감으로 인해 경기교육이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전교조와 좌파세력의 지지를 얻어 당선돼 교육 본연의 목적을 뒤로 하고 경기교육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 등과 관련해 보수성향의 정진곤(59)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학생과 학부모는 알권리가 있다. 전교조 명단은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달 말 교과부의 지시를 거부할 수 없어 명단은 제출했지만 교사들의 정치적인 중립성은 법률도 나와 있다”라며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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