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공천 후유증 “솔솔”…선거판도 오리무중
6·2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당이 일찌감치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마무리 짓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선 탈락 후보들이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물리적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 밝혀 경선 후유증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의원 후보 공천을 진즉에 마무리 지은 한나라당도 19일까지 시장 및 시의원 후보 공천을 확정짓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어 공천 후유증도 예상돼 예측할 수 없는 돌발변수로 시흥지역 6·2지방선거가 안개정국을 달리고 있다.
특히 6·2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탈환과 민주당의 수성이라는 구도 속에서 선거 결과가 2012년 총선의 바로미터로 직결될 전망이어서 한나라당 갑·을 당협위원장이나 민주당 갑·을 현역의원들이 전력질주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 계승’을 모토로 하는 국민참여당 시흥지역위원회가 일찌감치 지방선거 참여를 선언하고 지난 15일에는 민노당 시흥시위원회와 진보신당 시흥시당원협의회와 공동으로 민주당에 ‘6·2 지방선거 반MB 승리를 위한 시흥시 제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선거연합 논의’를 제안, 합의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아 최소 시흥시장 선거구도는 ‘3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14일 2차 공천자 발표를 통해 시흥지역 도의원 후보로 제1선거구에 김승식(50) 중앙기획대표, 제2선거구에 안준상(40) 시흥시수영연맹회장, 제3선거구에 김종배(50) 시흥녹색포럼 대표, 제4선거구에 김영훈(42) (사)시흥시 아파트연합회 사무총장을 각각 확정했다.
그러나 시장 및 시의원후보 공천을 놓고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19일 현재까지 쉽사리 후보를 결정짓지 못한 채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당 공심위는 늦어도 21일까지 모든 후보 공천을 확정짓는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단수 후보로 신청한 김윤식(44) 현 시장을 시장공천자로 확정했다.
또한 민주당 시흥 갑·을 당협위원회는 지난 18일 신일초등학교 수련관과 정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당협위원회 대의원 경선과 상무위원 투표로 각각 도의원, 시의원, 비례대표(시의원)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노동당 시흥시위원회는 시의원 후보로 「다」선거구에 김미금(37) 시흥시학교급식운동본부 집행위원을 공천했고 진보신당 시흥시당원협의회는 시의원 후보로 「라」선거구에 한기석(38) 친환경 무상급식추진위원회 위원장을 확정했다.
국민참여당은 조성찬(44) 시흥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며 도의원과 시의원 예비후보들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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