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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 일 년이 조금 지난 능곡지구 임대단지 ‘휴먼시안 아파트’ 집안 곳곳에 맺힌 물방울로 곰팡이가 사방에 피어올라 불편을 겪고 있다. | ||
능곡휴먼시아연합회, 부실시공 제기…대책촉구
입주 일 년을 넘어선 능곡지구 임대단지 휴먼시아 아파트의 ‘결로현상(이슬 맺힘 현상)’이 심각해 입주민들이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며 불편을 호소하고 나섰다.
‘능곡지구 휴먼시아연합회’는 지난 2일 저녁 9단지 관리사무소에서 주민대표와 시 관계자,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함께 능곡 휴먼시아 주거복지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결로현상 및 층간소음 등 주민불편 사항을 설명하고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능곡휴먼시아로 이사 온 지 3개월 정도 지났다는 김영미씨는 “겨울을 맞아 결로현상으로 베란다에 곰팡이가 피고 현관문이며 창문틀에 물이 줄줄 흐를 정도이다”라며 “서민을 위해 건설된 LH공사의 임대아파트 부실시공 실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쳐볼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부 이선경씨는 “결로현상으로 누전차단기가 제 멋대로 내려가고 새로 설치한 도어 록은 고장 났다.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도 문제고 현관문에 항상 걸레를 대기하고 닦아내지만 돌아서면 어느새 물방울이 맺혀 흘러 물이 고인다”라고 불편을 토로했다.
능곡휴먼시아 5단지 임병준회장은 “휴먼시아 주민 피해는 LH공사 및 시공업체의 부실 공사에서 비롯된 문제임에 공감하고 결로현상, 층간소음, 단열재 미사용 등 부실시공 사례를 취합하여 국회 청원서 양식에 맞게 집단 민원을 접수할 계획이다”라며 “4일부터 주민서명에 돌입, 취합되는 대로 시흥시청과 백원우 국회의원 사무실에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준회장은 “능곡휴먼시아의 부실시공 사례는 능곡지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장현·목감택지지구와 은계보금자리주택 개발계획이 있는 시흥시로서는 이번 기회에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백원우의원은 “능곡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 불편사항을 총 취합하여 부실시공 문제를 지적하고 LH공사 경기지역본부에 집단민원을 접수 대책 수립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본인도 중앙정부에 이미 편성된 정부 예산을 능곡지구에 우선 배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청 주택과 윤기현담당은 “복도에 샷시를 설치하면 결로 현상이 많이 개선될 수 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능곡휴먼시아는 2·5·6·7·9블록에 총 3천196세대가 입주하고 있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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