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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시흥‘갑’지역 “「민」 수성일까, 「국」 탈환일까”「민」 문정복 의원 재선 도전…「국」 정필재 후보 ‘시흥의 봄’ / 「진」 홍은숙 후보 문정복 지지 예정, 「자유통일당」도 출사표
  • 이희연 기자
  • 승인 2024.03.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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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인 선거구에서 2인 선거구로 나눠진 제17대 총선(2004년) 이후 더불어민주당 진영과 국민의힘 진영에게 엎치락뒤치락 재선을 허락한 시흥‘갑’ 선거구는 진보와 보수,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섞여 있다.

오는 4‧10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정복(57) 국회의원, 국민의힘 정필재(57) 변호사, 자유통일당 윤석창(52) 목사가 출사표를 던진다.

진보당 홍은숙(50)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퇴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입후보 대신 범민주세력과 연대한다는 입장이다. 홍은숙 위원장은 오는 20일 문정복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했고, 앞서 13일에는 전 양범진 정의당 시흥‘갑’지역위원장이 민주당 입당과 함께 문정복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시흥‘갑’선거구는 제17‧18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백원우 후보가 승리했고, 제19‧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가 이겼다.

그리고 제21대 총선에서는 백원우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를 시작한 문정복 전 시의원이 사부를 대신해 복수에 나서 함진규 의원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가장 최근인 2022년 3월 대선 당시 시흥‘갑’ 선거구 투표층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54.09%,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자 42.72%로 민주당이 절대 강세였다. 또한, 그해 6월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시장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당선자가 47.71%, 국민의힘 장재철 후보가 40.95%를 득표했다. 지방선거 당시 시흥‘갑’ 선거구는 대선 당시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득표율이 줄었지만 여전히 민주당 지지세가 높아 4‧10총선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여하간 진보와 보수, 중도 성향 유권자가 적당히 섞여 있는 시흥‘갑’ 선거구는 지금까지 ‘8년 주기’로 유권자들의 표심이 갈렸다. 그간의 유권자 표심대로라면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 같지만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정필재 변호사의 경륜과 저력이 만만치가 않다.

앞서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관위는 초선인 문정복 의원을 단수 공천하며 당의 무한신뢰를 보여줬다. 제6‧7대 시흥시의원과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문정복 의원은 현재 더민주당 원내 부대표로 21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교통(전철노선), 교육(학교 신설)’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노력해왔다는 평이다.

문정복 의원은 「검증의 4년 확신의 4년…먼추지 않는 시흥발전」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시흥시를 더 크게 키우고 완성시킬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지난 4년간 보내주신 믿음을 바탕으로 시흥에 걸맞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정복 후보 캠프는 시흥지역 내 활동하는 호남·충청·영남·강원권 인사를 비롯해 상공계, 노동계, 화·예술계, 종교계, 여성, 청년, 18세 유권자 등이 함께한 ‘매머드급’ 선대위 ‘드림팀’을 발족하고 민주당의 승리, 시흥의 승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16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그간 시흥‘갑’지역 공천 경쟁에 나섰던 조원희‧동다은 전 예비후보들과의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았지만 정필재 후보는 함께 어우르며 동료 시민들과 ‘시흥의 봄’을 기필코 이루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전남 함평 출신으로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를 졸업한 정필재 후보는 경주‧충주지청장, 국정원 법률지도관(김대중 정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8월 사고지구당으로 남아 있던 국민의힘 시흥‘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문정복 의원의 대항마로 단수공천됐다.

정필재 후보는 “싸우지 않고 정책으로 승부하겠다. 정당을 넘어 통합의 정치로 시흥시민의 힘을 한데 모아 ‘시흥의 봄’을 만들 것”이라며 “시흥‘을’지역 김윤식 후보의 3선 시장이라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필재의 전문성‧중앙인맥을 더해 시흥을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거대 양당 대결구도로 펼쳐지는 시흥‘갑’지역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씨가 이끄는 기독교 우파 정당 「자유통일당」에서도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야교회 윤석창 담임목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윤 목사는 시흥지역아동센터 총무를 역임했다.

‘호남 속 시흥시’라 할 정도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시흥시. 그나마 시흥‘갑’선거구는 시흥‘을’지역에 비해 진보, 보수, 중도 성향 유권자가 적절하게 분포해 표심이 유동적이다. 4‧10 총선에서 시흥‘갑’지역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될 후보는 누가 될지 지켜볼 만하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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