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어린이‧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이 주로 학교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모든 어린이‧청소년의 보편적 문화예술교육 참여에 한계가 있어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경기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경기도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어린이‧청소년 지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 향유 지속성과 자아존중감, 상호친밀감, 공감능력 등 개인적‧심리적 차원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어린이‧청소년은 균등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기에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양적‧질적 확대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 제정과 함께 “우리 학교에 예술가가 온다”라는 모토로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협력과 17개 시‧도교육청,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은 학교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전문 예술강사를 파견해 방문교육을 통한 학교 현장의 예술교육 수혜 기회 확대,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력 향상을 도모하자는 취지였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 학교문화예술교육 지원 조례」 제5조(계획 수립)에 따라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운영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예술교육 강화>로 보편적 예술교육을 실현한다는 목적으로 2023년도에 63억 7,800만 원을 지원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예술중점학교 운영 지원’, ‘예술로 행복한 수업나눔 워크숍’, ‘경기도교육청 예술편지’, ‘융합예술교육모델 연구 운영’, ‘학교예술교육 교원 역량 강화 연수지원’,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운영’ 등이다.
또한 <학생의 예술활동 기회 확대>로 일상적 예술향유 실천을 위한 ‘학교 갤러리 운영’, ‘예술공감터(전시‧공연터) 조성’, ‘온라인 예술공감터 운영’, ‘예술 꿈다리 장학제도’ 등의 사업에 2023년도에 57억 1,300만 원을 지원했다.
도교육청은 <지역기반 학교예숭교육 생태계 확장>으로 학교예술교육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2023년도 7,600만 원을 지원했다.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은 미래 예술교육 방향성 모색을 위한 실험적인 융합예술교육모델 개발 연구를 지원하고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학계 전문가, 문화예술인, 학부모 등 다양한 영역이 모여 실질적인 할성화 방안을 모색했다는 긍정적 효과도 있으나 연간 3회 운영 및 교원 강화 연수가 수강 가능 교사(100명~120명)로 연간 운영 횟수와 내용이 제한적이고 다양하게 추진 중인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모든 학생이 보편적으로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앙 중심 문화예술교육 정책 및 사업 추진은 일상적, 지속적 문화예술교육 참여 환경을 마련하고 지역 수요와 자율성, 주체의 특수성 반영에 한계가 있어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체계 구축의 2가지 기본방향과 함께 ‘모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추진 방안으로 ▲조사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인력 양성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체계 구축’ 방안으로 ▲거점 조성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이 학교 중심으로 이뤄져 참여에 한계가 있는 만큼 도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사회문화예술교육 기반 확대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는 도 예술교육침을 중심으로 2024년~2025년 도내 어린이‧청소년 대상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록 대안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록 대안교육기관, 취약계층, 문화예술교육 참여 의향이 있는 어린이‧청소년 등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 본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중장기적으로 경기도 지역 중심 어린이‧청소년 문화예술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경기도 및 시‧군에 지원 거점으로 문화예술교육센터(어린이‧청소년 전담조직)를 조성, 운영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모든 어린이‧청소년은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참여기회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는 만큼 보편적인 참여기회 확대와 문화예술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기반 마련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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