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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왜 약을 끊을 수 없을까요?(Ⅱ)(의학칼럼)조병욱 과장-신천연합병원 1소아청소년과
  • 시흥신문
  • 승인 2023.12.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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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어 병원에 언제 방문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아 보도록하겠습니다
코에는 매우 작은 섬모(cilia)가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방어막을 형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점액질이 바로 콧물이 되는 것인데 코를 말려 버린다면 이 기능까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코가 외부 환경에 대하여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분비물인 콧물은 그것이 병적인 것이냐 생리적인 것이냐를 판단해서 치료를 해야합니다. 단순히 콧물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콧물약을 먹어서 말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글의 서두에서 “약을 한번 먹이지 말아보시는 건 어떠세요?”라고 권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생리적인 반응이니 약을 먹지 않고 지켜보자는 것입니다. 약을 먹지 않아도 악화되지 않고 증상이 그대로라면 아이의 코는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학습하는 시간을 벌고 있는 것입니다. 즉, 성장하면서 점차 나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달 내내 약을 먹고 똑같은 증상, 한달 내내 약을 먹지 않아도 똑같은 증상.
그것이 바로 감기. 그리고 환절기에 신체가 적응해가는 조절과정입니다.
아이가 훌쩍거린다고 해서 바로 병원에 가서 약을 먹여야 하는 것이 아니라 훌쩍거리더라도 불편해하지 않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잔다면 일단 좀 더 지켜보셔도 됩니다. 
그럼 병원에는 언제 가나요? 모든 보호자는 누구보다 더 확실한 관찰자 입니다. 아이의 증상이 바뀌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아이의 증상이 바뀌는 시점에 병원에 방문하여 질병의 경과를 진찰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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