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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이라도 어릴 때 모국어를 쓰고 읽기는 물론, 외국어•컴퓨터 교육을 시킨다? 많은 유해 환경 속에 노출된 체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도심 속에서 컴퓨터와 TV를 통해 자유를 느끼며 사는 이들이 많다. 자연의 느림보다는 도시 속 빠름의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는 탓이기도 하다. 이제 겨우 날개 짓 을 시작한 아이들을 위해 부모와 교육계 종사자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에서 뛰노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이처럼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현재의 답답함 속에 대안 없이 지속되는 미래를 헤쳐 나가야 할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자연 체험장을 운영하는 유치원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조남동에 둥지를 틀고 있는 조남유치원(이하 유치원₩원장 김미숙)이 그 곳.
-편집자 주
■ 체험중심의 인성교육 실시
2016년에 개원한 유치원은 ‘꿈을 키우며 함께 나가는 유치원’‘스스로 결정하고 책임감 있게 실천하는 어린이’‘친구와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어린이’‘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교육 공동체를 교육목표로 함께 놀고 배우며 미래역량을 키우는 조남교육 비전으로 스스로 실천하며 책임질 수 있도록 자율, 도전, 조화, 공존, 책임성을 키워나가는 곳이다
현재 6,000㎡ 대지에 지상3층 유치원으로 실내는 원장실, 교무실, 행정실, 보건실, 급식실, 교실, 특별실, 강당, 화장실(17개), 방송실, 등이 있으며 실외는 유원장, 모래 놀이장, 연못, 야외교실, 세족장, 운동장, 텃밭으로 구성 되어 있다.
유치원은 특수학급 3학급 포함 총 13학급 규모로서 원아 160명, 40여명의 교직원이 교육공동체가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아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어린이 배움과 나눔이 있는 마음이 따뜻한 어린이, 세상과 소통하며 탐구하는 존중과 사랑을, 선생님에게는 유아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선생님, 책임감을 가르치고 협력하는 선생님, 함께 연구하며 성장하는 소통과 공감을, 학부모에게는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부모, 신뢰를 가지고 지지하고 협력하는 학부모, 더불어 성장하는 학부모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행복하고 즐겁고 신뢰받는 행복한 유치원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 알찬교육! 따뜻한 교육!
유치원은 기본생활습관과 더불어 다양한 경험을 통한 인성 형성의 전인발달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잘못된 교육열로 인한 무분별한 조기교육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은 ‘자연과 함께 자라는 어린이’이를 원훈으로 신나게 사이좋게 내 힘으로 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푸른 꿈을 키워가는 유치원 교육으로 올바른 기본생활습관을 길러 남에게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를 육성하며‘자연과 사람은 한 생명’임을 강조, 자연 사랑과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인성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유치원은 직접 체험과 경험을 통해 지식구성을 하고 있으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동적인 교육, 유아의 발달 특성과 경험을 고려한 연령별 중점놀이 교육으로 3세 오감예술놀이로 만나는 세상, 4세 감성예술놀이로 하나 되는 세상, 5세 자연 예술 놀이로 도전하는 세상의 교육으로 유아들의 감수성과 자각능력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여 자신이 속한 환경의식과 교육이념에 접근, 스스로 현재와 미래의 상을 구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조남의 특색교육으로 ▲‘상상 뿜뿜놀이 속으로!’는 호기심 많은 유아의 발달을 고려한 연령별 원내 체험놀이를 하고 있으며, 재미있게 상상 하는 놀이는 사물, 자료,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놀이를 통해 상상과 표현하는 놀이로 유아들의 감수성과 자각능력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실시하고 있다.
특히 ‘책과 함께 놀이하는 교육은, 무한한 상상이 피어나는 ‘상상&뿜뿜도서관’, 언어놀이 선생님과 함께 ‘책이랑 놀자’, 가정과 함께하는 ‘꼬마 작가의 날’등의 교육은 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 하여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 번째 특색교육으로 ▲‘튼튼쑥쑥 놀이 속으로!’는 신나는 바깥놀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마음과 함께하는 자연놀이, 건강한 먹거리, 꼬마농부놀이를 통해 자연학습장에서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수확하는 자연 학습이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유치원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유치원은 시흥시 최우수 유치원 시흥교육장 표창과, 유치원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관련 경기도 교육감 표창 등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작은 손으로 생명과 자연환경을 지키는 지구 히어로
유치원에서는 특색사업인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돕기 위해‘자연생태교육’과 관련하여 연간교육을 수립하여 구체적이고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실천해 왔다. 바깥놀이 후 줍깅, 5분 소등하기, 분리수거하기, 자연 멍즐기기, 환경캠페인 등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경험하도록 하였다.
더 나아가 일상생활 속에서 유아들이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알고 나눔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아나바다마음나눔장터’를 개최했다. 가정과 연계, 유아가 흥미를 잃어버린 장난감이나 도서, 여러 개 가지고 있는 문구류 등 다시 사고 팔 수 있도록 깨끗한 물품을 가지고 오도록 안내, 다양한 물품을 모았다.
원장 김미숙을 중심으로 교직원들은 유치원 인성교육활동인 ‘마음씨앗통장’과 연계, 학기 초부터 각 학급에서 모으고 있던 마음씨앗을 화폐로 사용, 일회성의 활동이 아닌 일련의 교육과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유아들이 직접 장터물품을 수집, 진열, 간판도 함께 꾸미는 등 유아가 주도적으로 장터 놀이를 계획하고 준비해볼 수 있도록 하였다.
김 원장은 “발달수준을 고려, 각 학년별로 물건을 사고 파는 경험을 해보았다”며 이번“‘아나바다마음나눔장터’가 더욱 행복하고 특별했던 이유는 나한테 필요 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누어 쓸 수 있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캠핑존을 설치, 친숙한 자연을 바라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과 함께하면 행복한 일이 생기는 것처럼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달콤•따듯 간식부스를 운영한 점이다.
교직원들의 지원으로 숯불에 고구마와 치즈,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기도 하고 원장선생님께서 타 주신 따듯한 핫쵸코를 함께 나눠 마시며 나눔의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
5세 유아는 “내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친구가 기뻐하며 사 가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 3세 유아는 “바깥에서 간식을 먹으니 좋았다. 매일 먹고 싶은 맛이다” “조남유치원에 다녀 행복하다”라고 이야기 하는 등 행복한 모습이었다.
김 원장은 “유아들이 주도한 아나바다 마음 나눔장터 놀이를 통해 나눔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실천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남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행사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사의 의미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미숙원장은 연말연시 불우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것의 중요성을 사전에 교육했다”며 “‘아나바다’를 통해 기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어려운 이웃도 돕는 것은 교육면에서도, 사회 환원이라는 측면에서도 참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터활동 수익으로 얻은 화폐는 물품으로 교환, 지난 15일에 시흥시 1%복지재단에 교직원들의 성금과 함께 기부함으로써 조남유치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나눔에 동참,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장으로 마무리하였다. 앞으로 조남유치원 유아들은 주변을 살피고 미래를 함께 살아갈 다양한 환경과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살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인터뷰-조남유치원 김미숙 원장
“민주적 문화로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유치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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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의 많은 세월 아이들과 부모님들과 함께 하며 지내온 경험으로 교사들과 함께 서로 소통하며 교육을 함께 한다면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우리의 미래를 더욱 멋진 꿈을 가진 아이들로 키우 겠습니다” 기자가 포부를 묻자 김미숙 원장의 말이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크고 작은 근심도, 세상살이의 팍팍함도 일순간 사라진다. 그런 연유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의 얼굴엔 항상 미소가 가득하다.
김미숙 원장도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김미숙 원장은 교직원간의 민주적인 유치원 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맞춤형 지원역할을 수행하여 즐겁고 행복한 유치원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격려와 지지자로 교직원들에게 항상 온기 있는 언어로 “수고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훌륭하십니다” 등의 언어와 눈 맞추기 등 인정하고 격려한다는 눈빛으로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교직원간 담당 업무에 관련하여 어려움과 개선할 사항을 내부방침을 분명하게 수립하고 합리적인 처리 방안을 수시로 소통, 교직원들의 고충을 파악하여 효율적인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제안된 의견을 반영, 효율적인 업무지원 함으로써 이러한 마음들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유치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어린이들을 숫자와 글자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뛰 놀게 하고 싶다”는 유치원 방침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는 조남유치원을 통해 유아교육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역정서에 맞는 유치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오세환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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