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곤충전시체험관 「벅스리움」에서 환경부가 올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신규 지정한 ‘윤조롱박딱정벌레’를 20마리 넘게 인공증식에 성공하면서 대량 증식 기술을 확보하게 되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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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신규 지정된 ‘윤조롱박딱정벌레’. |
북방계 곤충인 ‘윤조롱박딱정벌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애완‧정서 곤충과는 다르게 사육 조건이 까다로워 현재까지 공식적인 인공증식 성공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인공증식 성공의 의미가 크다.
화사한 색상과 아름다운 생김새를 갖춘 ‘윤조롱박딱정벌레’는 남획 등의 이유로 개체 수 감소가 크게 우려되고 있는 곤충이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 공청회를 통해 올해 신규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 전, 지난해에 확보한 부모 개체 2쌍으로 인공증식을 추진했다. 지난 8월에 첫 인공증식을 통해 ‘윤조롱박딱정벌레’ 성충 2마리를 안정적으로 우화(번데기가 날개 달린 생식기능이 있는 벌레로 변하는 것) 시킨 후, 동절기인 현재 ‘윤조롱박딱정벌레’를 20마리 넘게 인공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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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 곤충체험전시관 「벅스리움」. |
김미화 농업기술과장은 “「벅스리움」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멸종위기 곤충을 지속 연구해 자연생태계의 복원과 생태‧교육문화를 확산함으로써 ‘2050 시흥시 탄소중립 이행’ 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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