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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은 주조, 인쇄,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산업이다. 마치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산업을 의미 한다.자동차 1대를 생산할 때 뿌리산업 관련 비중은 부품 수 기준 약 90%(2만 5000개), 선박 1대당 용접비용이 전체 건조 비용의 약 35%를 차지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 역시 튼튼한 뿌리산업을 토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에 시흥신문은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SEIL(Communications&silk Screen)의 손경수(예명 조하진 가수) 대표이사를 만나 보았다.-편집자 주-
■ 세일기획, 1985년 서울 인쇄 골목에서 출발
서울 중구 인쇄골목은 오래전부터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쇄산업의 대표적인 중심지이다. 최근 들어 많은 인쇄업체가 파주출판단지와 성수동 등으로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이곳은 수십 년간 우리의 삶을 인쇄해 온 곳이다. 이 곳에서 40여 년간 세일기획은 실크인쇄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중구 골목에 인쇄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손 대표는 ‘세상을 찍어내는 인쇄골목,’ 이라며 실크인쇄(스크린인쇄)는 외부광고용이나, POP인쇄물에 적용되는 인쇄방법으로 일반 옵셋 인쇄기로 인쇄가 불가능한 두꺼운 용지나 아크릴, 철 등과 같은 곳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인쇄의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고 있다.
손경수 대표는 섬유 또는 스텐인레스 스틸 등으로 짜여 진 망사를 틀에 팽팽하게 고정시켜 틀 안에 인쇄잉크를 붓고, 잉크는 판막이 없는 부분의 망사를 통과하여 판밑 에 놓여있는 종이나 인쇄물에 찍혀나 와 인쇄가 된다고 인쇄 과정을 설명 해주었다.
그는 “여러 종류의 잉크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평평한 인쇄 대상물 뿐 아니라 모든 재질에 대해 인쇄가 가능하다”며 “스크린인쇄의 표현효과는 다른 방식의 인쇄보다 더 다양하고 독특한 표현효과를 낼 수 있으며, 색체가 선명하고 내광성이 있으며, 잉크를 두텁게 또는 얇게 생산 할 수 있다”고 한다.
손 대표는 “제품 품질 향상과 함께 업체에서 요구하는 품질의 신뢰성재고, 납기준수, 비용 측면의 원가경쟁력과 아울러 고객만족과 신뢰성향상을 위해 전 직원들이 노력하려는 자세가 큰 장점이라 생각 한다”고 피력했다.
손 대표는 가수 활동을 위해 활동비, 생활비 조달하기 위해 1년, 2년 한 것이 어느덧 40여년이 되었다 며 그는 ‘인화단결, 창의노력, 성실근면’으로 정하고 ‘신뢰받는 기업, 활기찬 기업, 도전하는 기업’이라는 경영방침을 천명했다.
손 대표는 “우리 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인력난을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업계의 힘만으로는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바라건대 우리 업계, 학계, 유관기관이 인쇄업의 미래를 위해 수도권을 물론 지역에도 인쇄관련 학과의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덧 붙였다.
■ ‘초심을 잊지 말자’
트로트계의 야생 카리스마’‘볼매(볼수록 매력적)’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조하진.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다. 인품도 훌륭하다. “중학교 2학년 때 남진 선생님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홀딱 반했어요. 너무 섹시하고 멋졌어요. 그때부터 남진 선생님을 닮고 싶어 따라하고 연구하다 보니 모창을 제법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됐죠”라고 말하는 조하진 가수.
그는 10세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9세에 어머니가 병구완을 위해 가수 데뷔의 꿈을 미루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병원비와 생활비를 마련했을 정도로 효심이 깊다. 어려운 환경에도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하며 역경을 딛고 일어난 불굴의 사나이다.
그는 “혼자 외롭게 살다보니 일찌감치 노래로 인생의 방향을 정했다”며 “노래만이 유일한 버팀목이고 유일한 빛이었다며, 노래에 청춘을 바쳤기에 무명생활이 길어도 포기를 못 했기 때문에 그 소망과 절실함이 있었기에 늦은 나이에 빛을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혼자 음악을 하고 공연장이나 음악업계에 인맥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내 곡을 알리고 홍보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했다. 항상 그곳에는 먼저 주도권을 가진 무리가 있었고 나는 홀로 그 사이에 쉽사리 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나를 홍보하고 음악을 알렸다고 말할 순 없다. 늘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기획사는 없지만 나를 위해 애써주는 사람들을 곁에서 보고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고맙게 생각한다.
인생의 고비마다 그에게 나침반처럼 나아갈 방향을 알려준 좌우명도 있다. ‘초심을 잊지 말자’다. 그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자는 의미”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힘들 때 트로트 음악을 들으면서 위안을 얻었어요. ‘최애’ 힐링곡은 조항조 선배님의 ‘걱정마라 지나 간다’와 김용임 선배님의 ‘울지 마라’입니다”라고 말했다.
■ “소중한 사람, 반짝반짝” 앨범 작업
조하진 가수는 “내 인생의 삶의 만족도를 구분 지어본다면 2018년 앨범 작업할 때가 가장 높았다. 바쁘고 정신이 없어도 재미 있었다”고 회상했다.
데뷔 음반 앨범 “소중한 사람, 반짝반짝”의 노래는 섬세한 치밀함보다는 한 곡 한 곡 살아 날뛰는 날 것 같은 생명력이 파동친다.
음악을 향한 깊은 진정성, 풍성하리만큼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이 담겨있다. 자신의 꿈의 서사를 은유로 품은 가사들이 그가 얼마나 엽렵하고 탁월한 아티스트인지를 증명한다.
조하진 가수는 “곡 하나하나의 생명력을 느껴주었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이 곡과 함께 호흡할 수 있길 바라며 공연을 한다”고 말했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 왔지만, 그 한과 시련을 “노래”로 승화 시킨 가수 조하진 그의 노래는 때론 감동의 눈을, 때론 기쁨을 주면서 오래도록 대중과 함께 할 것이다. 그는 “조하진을 음악 하는 사람으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어떤 장르나을 이끌어가고 떠올려지는 사람이기보다는 조하진은 조 하진만의 길을 가고 음악을 한다고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서울 트롯가요제 결승 진출
조하진 가수는 지난 5월에 서울에서 오 영산 작곡가 주체로 개최된 서울트롯 가요제에서 예선 통과 12월 31일 본선 준비 중이다.
‘내가 음악을 하는 게 취미나 허세가 아닐까? 이제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시기에 <서울트롯가요제>에 나가게 되었다.
그는 “경쟁을 하고 우승을 바란 게 아니라 내가 음악을 연장할 수 있는 동력, 핑계가 필요했다”며 “무대를 어쭙잖게 하고 툴툴거리는 건 출연한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실례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열심히 하고 나를 최대한 소진하고 쏟아 부어 예선을 통과했다”는 조하진 가수에게 프로다운 가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 주민과 함께하며 노래하는 봉사의 사나이
봉사(奉仕)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힘을 바쳐 애쓴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오늘은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누군가 기뻐할 만한 일을 하고 싶다.(프리드리히 니체)
보상을 구하지 않은 봉사는 남을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행복하게 한다.(마하트마 간디)
이들 명언처럼 역사 속 많은 성인들이 남을 위한 봉사를 강조하지만 우리가 실생활에서 봉사의 가치를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
조하진 가수는 항상 嘉言善行(가언선행 좋은 말 선한행동)을 떠올리며 작은 봉사라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는 봉사에 대한 남다른 철학으로 지역사회 봉사활동 현장에 늘 함께 한다.
조하진 가수는 주민을 위한 노래 봉사로 관중을 사로잡는 무대매너와 폭발적인 가창력. 그리고 고음과 저음을 마음대로 넘나드는 음색에 놀라며 어쩜 저런 목소리가 나오나 라며 귀가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관중들은 하나같이 말하고 있다. 또한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춤 솜씨로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연우회(봉사단체)를 통해 시흥시 효 축제 출연, 월곶포구 축제 행사 출연, 춘천 MBC라디오 방송 출연, 성남 주민 센터 봉사행사, 부천 중동 인천 주간 보호 센터 봉사 활동, 신천 달빛축제 공연, 독고노인을 위한 콘서트 다수 출연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등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노력한 결과 시흥시장 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조 가수는 “나는 스스로 ‘항상 기쁘게’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삶의 태도에서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쁘면 감사를 드리고 또 감사를 드리면 기쁘고, 늘 감사하며 남에게 기대하지 않을 때 더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정말 매일 빠짐없이 ‘감사하다’는 단어가 입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감사와 기쁨으로 봉사하는 삶은 물론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실천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고 말한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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