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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향’이라는 이름이 흔히 사용되는 말은 아니다. 처음에 천향 교회라고 하면 종종 ‘찬양’이나 ‘천양’이라고 기록하는 분들이 있었다. 천향이라는 이름에는 담임 윤민영 목사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주인이신데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대야동에 교회를 세우도록 인도함을 받고 교회 이름을 지으려고 하니 교회가 세워질 당시는 ‘소래읍 대야리’였다. 동네를 둘러보니 소래교회, 대야교회 등 지역 이름의 교회들이 있어서 중복을 피하려고 교회 이름을 짓기 위하여 서울 삼각산에 올라가서 기도하며 좋은 이름으로 주시길 기도했는데 새벽까지 기도했지만,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하다가 소나무 사이로 하늘을 바라보니 셀 수 없는 별들이 하늘에서 초롱초롱 빛나고 있었다. 갑자기 성경에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 15:5)’ 는 말씀이 생각나서 하늘을 보라는 의미의 천향(天向)으로 하늘을 향하는 교회가 이름이 되었다. 후에 천국 향기라는 의미가 자연스럽게 표현되면서 천국 향기가 그윽한 교회로 발전하게 되었다. 시흥신문은 천향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교회가 오는 9월 17일 오후 3시에 35주년을 맞이하여 감사예배와 임직 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순복음천향교회” 윤민영 담임목사를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 천향 교회 시작 전 산통
윤 목사가 서울 봉천동에서 부목사로 10년 넘게 활동할 때 미국에 있는 미국인 교회에서 한국인 담당 부목사로 초청을 받았다.
비용을 많이 들여 수속을 마치고 미국 들어가기 전 미국에서 준비해 주시는 50대 목사님이 목욕하다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모든 일이 꼬이면서 미국 들어가는 일이 막혔다. 이삿짐은 배로 보내야 해서 날씨가 서늘해지는 가을에 미리 시카고 항구로 보냈는데 가족이 미국에 들어가는 길이 막혔다. 아내와 자녀들은 처가 집에 들어가서 임시 생활을 했고, 나는 예배당 기도실에서 생활했다.
날씨는 추워지는데 겨울옷은 이삿짐으로 묶어 보내서 입을 옷이 없다. 가장 기초적인 머물 집이 없다. 일하는 일터도 잃었다. 먹을 양식도 없다. 낙심하여 방황하지만, 해결 방법은 보이지 않았다. 예배당에서 혹은 기도원에 올라가서 펑펑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은혜를 구하지만 앞은 여전히 캄캄하기만 했다.
그렇게 씨름할 때 가진 것은 없지만, 예수님의 도우심을 신뢰하고 교회를 세워야 할 마음이 뜨거워졌다. 혼자서 중얼거리는 기도와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교회를 세우는 건물을 준비하는데도 상당히 많은 금액의 재정이 필요했다. 움직일수록 앞은 더욱 캄캄하고 답답하기만 했다. 헤메고 다니는 중에 소래읍 대야리 콩밭 옆에 그동안 본 장소 중에 가장 저렴한 지하실을 임대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천향 교회의 문이 열린 것이다. 지나온 고통의 시간들이 실수라고 할 수도 있고, 환경이 쉽지 않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윤 목사는 천향 교회가 세워지기 위한 해산의 고통이라고 생각하며 쓴웃음을 짓는다.
■ 교회의 방향성
교회는 사람인 목사가 책임을 지고 일하지만, 교회의 실질적인 주인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님이시다. 이 사실을 교회에서 활동하는 공동체 가족들은 모두 다 알고 있다.
종종 교회에서 주인 행세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예수님께서 교회의 주인이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당연한 일이지만 예수님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나타난다. 나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교회 표어를 ‘주님을 향하여 전심전력하게 하소서’ 로 정하고 늘 예수님을 향하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표어를 생각할 때마다 예수님을 부르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한다.
건축현장에서 책임을 지고 있는 분과 삶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직접 현장에서 일하지는 않지만, 항상 긴장된 마음으로 현장을 살핀다고 한다. 한번은 현장을 방문했는데 직접 일하지 않고 현장을 살피는데도 편히 앉아 있지 않고 서서 긴장된 눈빛으로 현장을 살핀다. 조금 편한 자세로 살펴도 될텐데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현장을 살피는 자신의 자세에 따라 일의 안전과 성과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 말을 생각하며 예수님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금도 살아서 예리한 눈빛으로 살피시는 것을 생각하며 예수님 향하여 전심전력하는 발걸음을 게을리하지 않으려 힘쓴다는 윤 목사의 눈빛이 힘 있어 보인다.
■ 목회철학
윤 목사의 목회철학은 인생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일에 쓰임 받는 것이다.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예수님의 뜻에 합당하게 움직이고 있는지 늘 엎드리는 자세로 활동하려고 힘쓴다. 구체적으로 자주 점검하는 것들이 있다.
1.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는 일이다.
2. 예수님을 땅끝까지 증인이 되어 전하라는 말씀을 따라 선교사역에 전심전력한다.
3. 천향가족 모두가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며 강건하고 풍성한 생명의 기쁨을 구한다.
4. 천향 가족들이 삶의 현장에서 복이 넘치고 선향 영향력을 끼칠치도록 기도한다.
5. 지속적인 장학 사업으로 인재 양성에 힘쓴다.
6. 성찬식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신령한 은혜를 체험하고 확신과 기쁨을 구한다.
7. 지역사회를 섬겨 나눠주는 교회가 되도록 힘쓴다.
8. 인생을 마치고 예수님 앞에 설 때, 가장 큰 상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9. 예수님께서 반드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실 줄 믿고 담대하게 사역한다.
■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과 감동의 축제의 시간”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크고 놀라운 일들을 생각의 노트에 기록해 놓았다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예배는 기쁘고 행복하며 즐거움으로 춤추는 축제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할수록 감동이고 행복이며 축제 분위기로 하나님을 높이는 것이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다는 찬송가 가사처럼 나를 위해 행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대한 기록으로 감사하고 감동하며 시간 내내 오직 하나님만을 자랑하는 것이 예배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감동으로 회복과 감사와 사랑이 넘치도록 예수님을 향한다.
■ 교회의 담을 넘어 지역사회 섬김
천향 가족 중 한 분이 자동차를 헌신하셨는데 그 헌신한 분의 양해를 구하여 자동차보다 힘겨운 어르신 섬기는 것이 더 급하다는 것을 설득하고 자동차 대신 점심 드시기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점심 식사를 제공하게 되었다. 처음 점심을 대접한다고 할 때 어르신들이 도리어 물건 파는 장사인 줄로 알고 거리를 두고 오시지 않으셨다. 3~4분이 오셨지만, 온갖 정성을 모아 섬겨드렸더니 점점 많아지셔서 하루에 140분까지 섬길 수 있었다.
점심을 드시는 것을 즐거워하시고 교회 칭찬이 가득할 때가 있었는데 정부에서 여러 방법으로 점심을 제공하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줄어들다가 코로나로 인하여 문을 닫게 되고 코로나 이후에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웃을 섬기는 즐거움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루는 보람이기도 했다.
코로나 기간에는 복지회관에서도 점심을 제공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고 교회 안에 헵시바 팀을 구성하여 1주일에 한 번 정성 가득한 반찬을 준비해서 배달해 드린다. 반찬을 들고 가면 환한 얼굴로 기뻐하시며 한 주간 내내 기다렸다는 분도 계시다.
■ 다음 세대를 향한 예수님 마음으로
예수님의 말씀 따라 천향 교회는 다음 세대의 복된 미래를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유치 어린이부, 초등학생 어린이부, 중고등학생부, 그리고 청년대학생까지 다음 세대 교육의 재능이 있는 교인들이 땀과 눈물로 힘쓰고 있다. 어린이전도협회에서 전도훈련과정을 진행하는데 광명과 시흥에서 30명이 교육을 받는데 천향 가족이 9명이 교육을 이수해서 1/3을 차지했고 매주 월요일마다 새소식반 교육을 통하여 훈련을 받고 전도하며 다음 세대가 복된 사람으로 일어나기를 기도하며 힘쓰고 있다.
장학사역팀에서는 매년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믿음이 신실하고 학교생활에 성실하게 칭찬받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주어 격려하며 다음 세대의 활력있는 성장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윤 목사는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 결혼을 적극 권하고 있다. 결혼은 일찍 할수록 좋다고 강조하며 25살 전에 결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힘주어 말한다. 20대가 결혼하여 자녀를 낳기 가장 건강한 조건이라고 희망 가득한 눈빛으로 말을 이어간다. 결혼을 빨리 할수록 좋다고 할 뿐 아니라 자녀를 산아제한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주시는 대로 낳는 것이 하나님의 원리이고 복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윤 목사는 자녀들이 자녀의 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3남매의 자녀에게 장남이 아들 3, 둘째 딸이 딸 3, 막내아들이 딸 3에 넷째를 임신한 상태다. 하나님께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 복이라고 감사한다. 다음 세대의 희망을 교회에 있음을 기억하고 교회가 다음 세대를 일으켜야 한다.
■ 대한민국에서 열방까지
천향 교회는 매주 화요일에는 피켓을 들고 예수님을 알린다. 목요일에는 추운 겨울에는 부침개를 만들어 따뜻함을 담아 예수님을 알리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매실차를 지나가는 분들에 드리며 예수님을 알린다. 토요일에도 소래빛도서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건빵을 나누어 드리며 예수님을 전한다. 주일 낮에는 곱게 차려 입은 여선교회에서 고운 목소리로 힘찬 찬양을 예수님을 자랑한다. 곳곳에서 예수님을 알리는 것은 예수님이 세상의 희망이며 복이기 때문이다.
세계 구석구석에서 예수님은 때로는 은밀하게 전하고 교회를 세우면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T국에 파송된 부부 선교사 U국에서는 집시들을 섬기는 파송된 선교사, 바누아투에는 지교회가 세워졌고, K국, 필리핀, 라오스, 카메룬 등지에서 열방에 예수님의 소식이 힘있게 전해지고 회복과 은총이 가득한 소식들로 채워지고 있다.
순복음천향교회와 윤민영 담임목사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믿음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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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향교회는 시흥시에 은행아파트단지와 주택가 중앙에 위치하여 '천국향기가 그윽한 교회'로 기쁘고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는 교회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광화문측) 교단에 소속되어 있으며, 윤민영 목사가 교회를 개척한 것은 지난 1988년 7월. 시흥군 당시 소래읍 대야리 지하 20여평 상가에서 설립예배를 시작으로 오늘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윤 목사의 눈물 어린 기도와 헌신이 있었다.
천향교회는 행복한 목회자 윤민영 목사와 늘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참 멋진 하나님의 공동체인 것 같다.
윤 목사는 한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순복음 부흥사회 회장, 시흥시 기독교 총 연합회 회장, 새오름호스피스 이사와 후원회장, 외국인근로자선교사역 위디선교회(Withee International Miss ion) 이사장, 시흥경찰서 경목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였으며, 순복음천향교회 담임목사를 맡아 지역을 섬기는 교회로 열방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오세환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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