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무관 정부정책 비판 등 정치적 발언
시흥시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주민공람과 함께 해당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주민설명회가 사전선거운동 아니냐는 논란이다.
특히 기존의 경우 국·과장들이 설명회를 주관하고 개최한 것과 달리 지난 17일 목감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주민설명회에는 김윤식시장이 참석,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다는 것.
김 시장은 이날 2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목감동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정부가 4대강 사업을 벌이느라 각 시·군의 예산이 줄어들게 된 것”이라며 사안과는 무관하게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등 정치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달 시흥·안산행정 통합을 반대하기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서울대 유치 공적을 내세우는가 하면, 선심성 공약 등을 쏟아낸 바 있어 시 정책 설명을 빌미로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조모씨는 “연초 시정계획 설명회로 그쳤던 시장의 지역방문이 김윤식시장 들어서는 수시로 행해지고 있다. 이번 경우도 용역사와 국·과장만 나와 설명하면 될 것을 사안과 무관한 정치적 발언을 하며 설명회 자리를 어색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165회 임시회에서 이선희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김윤식 시장이 각종 행사에서 시민들의 표를 의식한 선심성 발언 등은 사전선거운동이나 다름없다”라며 자제를 촉구한바 있다.
시흥시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공람공고(11월 2~19일)와 함께 지난 11~12일 신현동, 16일 매화동, 17일 목감동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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