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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용원장 시흥중앙한방병원 | ||
놀랍게도 오징어를 먹고 체했을 때는 오징어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렇다면 또 오징어를 먹으면 더 심해질 텐데 무슨 말일까?
전통적인 내려오는 민간요법에 바로 그 해답이 있다.
먼저 오징어를 불에 때운다. 불에 새까맣게 태우면 오징어는 숯처럼 된다. 숯처럼 시커멓게 된 오징어를 맹물에 집어넣고 한참을 놓아두면 노란 물이 우러난다. 그 우러난 물을 마시면 체한 것이 내려가게 된다.
체한다는 것은 오징어가 위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징어가 갖고 있는 에너지가 위의 작용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오징어의 물질적 성분은 이미 위를 거쳐 장에서 흡수되었거나 배설된 상태이다. 이런 상태에서 오징어를 태운 물을 마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오징어를 시커멓게 태우면 오징어의 알맹이가 밖으로 뛰쳐나와 버리고 오징어의 물질적 성분만 남게 된다. 이러한 물질적 성분은 오징어 알맹이와 정확히 1:1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물질적 성분이 우러난 물을 마시면 위 속에 걸려 있는 오징어 알맹이와 만나 합쳐지게 된다. 그 결과 체한 기운이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오징어뿐이 아니다.
만유의 모두가 알맹이(에너지)와 껍데기(물질)의 힘이 1:1로 존재하기 때문에 병의 원인이 되는 것에 반드시 그 병을 치료하는 약이 있게 마련이다.
부부싸움을 했다고 하자. 부인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상처를 준 남편이 달래주는 것이 가장 완벽한 치료이다.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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