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 지난 역사는 ‘서울대학교’라는 이름 앞에 배곧지구에 대한 여러 개발제안이 묻혀버려 그저 답답할 따름이었다. 이제 시의회나 시정부(시장)에 시흥시의 미래를 진지하게 함께 의논하자고 제안한다. 분석과 토론은 거리의 현수막이 아닌 회의를 통해서 해야 한다. 시흥시의 미래 전략을 선거 도구로만 여겨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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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성훈창 시의원. |
시흥시의회 성훈창 시의원(‘나’ 선거구)이 19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한 일갈이다.
성훈창 의원은 “과거 삼성이 반도체 다음의 미래를 구상하며 IT를 강화하고 BT(Bio Technology)로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부지를 물색했다. 그 당시 150만 평 가까운 가용부지(배곧지구)가 있었던 시흥시는 ‘서울대 유치 확정’ 같은 선거용 현수막에 묻혀 결국 삼성은 인천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세웠고 새로운 IT의 중심지로는 평택 고덕지구를 선택했다”며 “인천 송도는 의약품 위탁 생산의 중심지가 되어 굵직한 BT 기업들이 송도로 향했고, 연세대 송도캠퍼스에는 약학대가 신설되기도 하였다”고 주장했다.
성훈창 의원은 “오늘 시흥시의 미래에 대해 터놓고 말하고 싶다. 시흥시는 서울대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요람이 될 것처럼 말하더니 올해 초 갑자기 BT를 내세웠지만 기대했던 머크사가 오지 않겠다고 결정했는지 BT 얘기는 잠잠해지고 다시 세계보건기구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하겠다며 BT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이 역시 된 것도 아니고 안 된 것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렸다”면서 “시의회나 시정부 모두가 미래 시흥을 설계하고 초석을 놓는 주인공이 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성훈창 의원은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와 관련해 ▲저소득국의 백신 인력 양성 교육 시설에 대한 지원과 누가 어느 정도 규모로 지원하는지, 허브로 지정된 인천 송도에 강의실과 실험실습실 등 사무공간이 3,300㎡ 규모로 들어선다는데 시흥시에는 어떤 시설이 어느 정도 규모로 들어설지 정해진 것이 있는지를 물었다.
또한, 성 의원은 ▲전국적으로 연간 2천 명을 양성한다는데 시흥시의 분담 인원이나 역할 등은 어느 정도로 논의되었고 ▲중저소득국의 백신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우리 시흥시가 얻는 이익은 무엇이고 어떤 이익을 기대하는지, 인력 양성에 필요한 비용은 누가 지원하고 유엔 기구의 역할과 한국 보건복지부와시흥시, 인천시 등의 비용 분담과 기대 이익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끝으로 성훈창 의원은 “민선 8기에 시 정부가 내세웠거나 내세우고 있는‘ K-골든코스트’, 해양레저산업, ‘K-교육도시’, 전임 시장이 주창한 ‘생명도시’ 등에 대한 평가 등은 차후 기회를 빌려 논의해 볼 것”이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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