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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종현(톡톡웃음연구소 원장/달월신협 이사) |
옛날에 유명한 명의가 있었다. 명의는 사람의 혈색과 걸음걸이 그리고 서 있는 자세만 봐도 건강한지 병이 있는지를 알아내었다. 그에게 가면 웬만한 병은 거의 다 나았다. 특히 명의는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병을 고쳐주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고 사랑을 받았다. 그러한 명의도 나이가 차매 기력이 쇠하였고 생이 얼마남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서 애뜻한 마음으로 명의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명의의 말 한마디를 듣기를 소원했다.
명의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내가 죽기 전에 여러분들에게 좋은 의사를 남겨 놓고 가겠소. 그러하니 내가 말하는대로 따라하면 무병장수할 것이오.
첫째로 일찍 잠을 청하시오. 그리고 해가 뜨면 일어나 움직이시오. 그렇게만 지내면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오.
둘째로 적게 먹으시오. 위의 70%만 채워야만 탈이 나지않소.
셋째로 하루에 적어도 30번씩 웃으시오. 웃기만 잘해도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오. 웃음이라는 만병통치약까지 알려 주었으니 나는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겠소. 하하하”
명의가 사람들에게 남겨 준 말은 지극히 평범한 상식이다. 명의가 남겨 준 첫 번째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상식 중에 상식이다. 어른들은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찾는다.”라며 부지런함을 강조했다. 농경사회에서 일찍은 새벽을 뜻한다. 동이 트면 일어나야 부지런한 것이고 농사를 잘 지을 수 있었다. 일찍 자는 것과 일찍 일어나는 것은 21세기인 첨단시대에도 통하는 상식이요 진리이다. 건강한 삶을 위한 기본이다.
명의가 남겨 준 두 번째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단 조절의 중요성을 말한다. 위를 70%만 채운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다만 행하기가 어렵다. 맛나는 먹거리가 지천에 가득하여 유혹을 견디어 내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배불리 먹고 칼로리를 소비하기 위해서 걷기를 하고 달리기를 한다. 먹은만큼 소비를 하려고 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인데 무슨 배짱인지 쇼파에서 누워 리모콘 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겠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적게 먹는 것이 최선이다.
세 번째는 웃은 것이다.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했다. 윌리엄 제임스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하다” 며 웃음의 유익성을 강조했다. 웃음은 행복의 척도이다. 하루에 몇 번을 웃는 것이 좋을까? 답은 시시때때로 많이다. 여러분은 하루에 몇 번 웃는가? 곰곰이 헤아려 보자. 일반적으로 어른들은 하루에 10회 이내의 웃음을 웃는다. 10회도 다행이다. 하루에 한번도 웃지않고 지내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어린아이들은 하루에 300~400번을 웃는다. 무엇이 좋은지 웃는다. 그래서 아이들은 건강하다. 웃긴 이야기인가? “어린 아이는 웃으니까 건강하다”는 말이 억지일 것 같아 보이지 않은가? 그러나 그것이 정답이다. 명의가 우리에게 남겨 준 말들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또한 강력한 힘이 있다.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도 지났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운 여름이 예고된 5월 중순을 보내고 있는 지금, 우리는 오히려 단순한 삶의 방식으로 통해서 환경적인 더위는 물론이고 어렵고 힘든 삶의 상황도 이겨낼 필요가 있음이다. 명의가 알려준 세가지를 통해서 보면 답이 보인다. 잘 웃고 잘 자고 잘 먹는 것은 건강한 삶의 기본이다. 코로나–19가 우리에게 큰 아픔과 상처를 주었지만 유익한 변화도 주었는데, 그 중 하나가 귀가문화이다. 불야성의 밤문화가 퇴색하고 일찍 귀가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음은 반가운 일이다. 일찍 귀가하여 오늘을 되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한다면 몸도 마음도 풍성해질 것이다. 당연히 얼굴에 미소가 돌고 행복도가 상승할 것이며 건강한 삶이 펼쳐질 것이다. 특히 탈이없는 웃음의 만병통치약을 마구마구 써 먹으면 삶의 에너지가 충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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