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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대부의 금강산 유람길, 경이로운 ‘한탄길’【가볼만 한 곳】
  • 안정화 기자
  • 승인 2023.04.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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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금강산 유람에 나선 사대부들이 걷던, ‘경기옛길 제8길’ 한탄강지질공원길은 용암이 빚어낸 예술품으로 한탄강 주상절리를 마주 보며 걷는 경이로운 길이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 시대 사대부의 버킷 리스트 0순위는 산수 유람, 그중에서도 금강산 유람은 그들의 로망이었다.
금강산 유람에 나선 선비들이 걷던 길이 바로 한탄강을 지나는 경흥길이다. 한탄(漢灘), 한수 ‘한’ 자를 쓰지만 어원은 순우리 말로 크다는 뜻이고, ‘탄’은 여울을 의미한다. 풀이하면 ‘큰 여울’이라는 뜻이다.

‘큰 여울의 강’ 한탄강은 수십 만 년 전 용암이 빚은 주상절리 협곡으로 풍경도 압권이지만, 2015년 국가지질공원, 2021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될 만큼 지질학적 가치도 뛰어나다.

한탄강지질공원 공원 안내소 옆 스탬프함을 지나면 한탄강 팔경 중 하나인 비둘기낭폭포(천연기념물 제537호)가 반긴다. 약 27만 년 전 용암이 분출해 형성된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의 폭포로, 기묘한 경관이 아름다워 「추노」, 「선덕여왕」 등 많은 드라마를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주상절리의 예고편, 비둘기낭을 지나면 한탄강 하늘다리가 보인다. 한탄강 협곡에 설치한 길이 200m의 출렁다리로, 한탄강을 조망하기 좋은 장소다.

공원을 벗어나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은 멍우리협곡으로 들어선다. 한탄강 물소리를 벗 삼아 굽이굽이 숲길을 걷는 구간으로, 중간에 험난한 덱길을 지나면 멍우리협곡전망대가 나온다. 깊은 산을 휘감아 굽이치는 한탄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잠시 쉬어가기 좋다. 벼룻교를 지나 부소천교에 이른다.

<코스 안내 : 한탄강지질공원~멍우리협곡 입구~부소천교~금강산김화표지석(경기도 경계) / 소요 시간 3시간 / 거리 11.1km / 난이도 중>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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