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대시민 민원서비스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중앙행정기관(46), 시·도교육청(17), 지방자치단체(243) 등 3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흥시 기관종합등급은 100점 만점에서 74.38점으로 전체 ‘5등급’ 중 ‘4등급’인 「라」등급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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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청 민원실 전경. |
이번 평가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의 민원서비스 실적을 대상으로 ▲3개 분야(민원행정 관리기반, 민원행정 활동, 민원처리 성과) ▲5개 항목(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19개 지표를 점수화(100점 만점)했다.
그리고 분야별 평가결과를 종합해 기관유형별로 평가등급(「가」등급 ‘최우수’ 10%, 「나」등급 ‘우수’ 20%, 「다」등급 ‘보통’ 40%, 「라」등급 ‘미흡’ 20%, 「마」등급 ‘매우 미흡’ 10%)을 결정했는데 상위 10% 32개 기관들은 ‘고충민원 처리’,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및 민원행정 체계와 운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흥시는 ▲민원행정 관리기반 분야 ‘민원행정 전략 및 체계’ 「마」등급 ▲민원행정 활동 분야 ‘민원제도 운영’ 「마」등급,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다」등급, ‘고충민원 처리’ 「나」등급 ▲민원처리성과 분야 ‘민원만족도’ 「가」등급으로 평가되며 기관종합등급 「라」등급에 그쳤다.
특히, 세부 지표에서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계획 수립의 적합성’, ‘민원행정 관리조직’, ‘민원처리상황 확인‧점검’ 부문이 저평가되면서 시흥시 민원서비스 기관종합등급이 ‘미흡’인 「라」등급으로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 단위 그룹(75개 시)에서 시흥시는 도내 과천시, 동두천시, 오산시, 경남 양산시, 경북 구미시, 전남 목포시, 충남 논산시, 충북 충주시 등 15개 지자체와 함께 기관종합등급 「라」등급으로 평가됐다.
도내에서 민원서비스 최우수 「가」등급으로 평가된 지자체는 김포시, 남양주시, 안양시, 용인시, 파주시, 하남시, 화성시 등 7곳이다. 특히, 하남시는 시민고충처리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25년 이상 경력을 가진 민원 전문상담관을 배치하는 등 민원의 공정한 처리와 고충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시흥시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이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정책 등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평가지표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잇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평가를 계기로 올해는 좀 더 준비해서 더 나은 성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와 행정안전부는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에 대한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민원서비스가 미흡한 곳으로 평가된 기관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등 민원서비스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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