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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화노동정책연구소,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노동자의 입으로 말하다노동자들에 대한 사업은 계속 되어야
  • 오세환 기자
  • 승인 2023.02.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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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노동정책연구소는 노동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노동자의 입으로 말하고 있다. 시화노동정책연구소는 실사구사의 정신으로 이론과 정책을 생산한다. 현대사회의 정보사회와 지식을 선도하는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싱크탱크이며, 자본의 세계화에 맞서 노동자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있다. 시흥신문은 시화노동정책연구소(이하 연구소)의 지난 22년간의 성과를 둘러보고 향후 청사진에 대해 공계진 이사장을 만나 들어봤다. -편집자주

◆노동자들에 대한 사업은 계속 되어야
시화노동정책연구소(이하 연구소)는 2001년 7월 15일 개소했다. 2003년 10월1일 당시 노동부 경인청(현 고용노동부 중부청)의 노동관련 1호 사단법인이 된 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초기설립을 함께한 사람들은 공계진 소장(현 이사장), 위성태 삼목강업해고자(현 안산416연대 집행위원장), 김수정 공인노무사(현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 상담실장) 등이 시흥시정왕동에 둥지를 틀었다. 2013년 이후 연구소의 연구기능을 강화하면서 손정순경제학박사(현 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박희정 센터장을 비롯한 다수의 석박사들이 연구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다.
공 이사장은 “연구소는 노동운동에 제기되는 문제를 연구하여 시흥•안산지역 노동운동의 발전과 민주적 노사관계 정립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그 목적 실현을 위해 ▲노동정책연구 및 실태조사 ▲노동조합설립 지원 및 교육 ▲노동운동의 발전과 민주적 노사관계 정립 ▲무료법률상담 ▲청소년노동인권교육 ▲시흥시민 단체 연대활동 ▲시흥지역 사회적 경제활동 등의 사업을 해왔다.

◆노동자 및 사용자들의 사례조사결과 책 발간 할 터
2001년 설립 후 연구소가 치중했던 사업은 연구소 알리기, 상담, 노조지원 등이다. 당시 연구소를 알리기 위해 김수정, 위성태와 함께 시화공단내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 명함을 꽂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 그 결과 시흥시의 많은 노동자들이 연구소에 전화하던가, 찾아오게 되다.
금창공업이라는 곳에 노조가 만들어졌지만 사장의 그릇된 노조관으로 심한 탄압을 받았었는데, 그곳을 지원하는 일에 매진하기도 했다.
설립 된지 10여년이 지난 시점인 2013년부터 연구소 본연의 사업에 치중하기 시작, 그것은 바로 노동정책연구이다.
2012년 말에 연구소 설립 후 잠시 금속노조에 가있던 공계진 이사장이 금속노조노동연구원을 그만두고 시화노동정책연구소로 복귀한 후 조사 연구사업을 꾸준히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소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시흥시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실태, 시화공단 비정규노동자 실태, 경기도 파견•용역노동자실태, 경기도산업단지노동자실태, 경기도의 노동과 산업, 경기도대학비정규실태 등 30여권에 이르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연구소 보고서는 연구소 자체 예산으로 만든 것도 있지만 시흥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경기도의 보조금을 받아 제작 한 것이 더 많다. 비록 연구소가 출판물 간행업체로 등록되지 않아 정식 간행물이 되지 못했지만, 30여권의 연구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석박사급 연구자들과 지역의 활동가들이 땀을 흘렸다고 공 이사장은 말했다.
그들을 잠시 소개하면, 손정순 박사(현 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박종식박사(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송용한 박사(성공회대 자료연구실장), 김성혁박사(민주노총정책연구원장), 홍석범연구위원(금속노조 노동연구원), 제갈현숙박사(한신대), 김진두연구위원, 남우근외 여러분의 노무사들, 정현철 시흥안산지역지회 지회장, 박태현 시흥안산일반분회 분회장, 박희정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 센터장 등에게  감사드린다고 덧 붙였다.
이사장은 위에 열거했던 분들이 없었다면 30여권의 연구보고서는 어림없었을 것이라며, 그래서 2023년에는 그 미안함을 담아 위 연구보고서를 종합해낼 수 있는 책을 쓰고, 이것을 출판하려고 한다고 한다. 그는 경기도내의 6,000명에 이르는 노동자 및 사용자들의 설문조사와 200여명의 노동자 및 사용자들의 사례조사결과를 집약시킨 책은 어디다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 했다.

◆경기도의 유일 노동정책연구소
연구소는 50인 이하 사업장이 98% 이상인 시화공단노동자들의 실태파악을 위한 조사사업, 홍보사업, 교육사업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조직화 사업을 해왔다.
연구사업은 비단 시화공단으로 국한되지 않고 경기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시화공단 입주업체 1만여개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만 12만명, 12만명을 훌쩍 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현재 연구소는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후원회원들의 후원금에 의존해 사업하고 있다. 후원금에 의존하여 사업하다 보니 정부로부터는 자유로 우나 늘 재정적 한계를 느낀다는 이사장. 최근 후원을 하던 노동자들이 퇴직하거나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재정적 한계는 더 커지고 있다며, 시화공단노동자들에 대한 사업을 확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고 있다.
연구소가 50인 이하 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할 것 같다.                 
오세환 기자/j5900@chol.com

 

인터뷰- 시화노동정책연구소 공계진 이사장
“노동자들을 위한 사업을 중심적으로 할 터!”
연구소는 설립정신에 맞게 시흥시 노동자, 특히 시화공단 5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을 위한 사업을 중심에 놓고 사업할 계획이라고 올해 계획을 밝혔다.
시화공단 작은 공장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그분들을 노동조합으로 안내하는 사업을 보다 과학적으로 조사와 대안마련 사업을 작년에 이어 계속할 것이며, 그 동안 연구소가 만든 보고서의 내용을 종합정리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안은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시화공단을 내 집처럼 드나들 예정이라는 공계진 이사장.
공 이사장은 올해 경제상황이 어려운 것에 비례해서 노동자들의 조건도 어려워질 듯하다며, 그들은 임금삭감 또는 동결을 강요받을 수 있고, 심지어는 회사에서 쫓겨날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연구소는 이런 작은 공장 노동자들을 찾아다니며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에도 퇴직노동자들을 위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정년이 되어 퇴직하는 지원책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퇴직노동자들을 위한 사업을 사회적협동조합 품마을과 연계시켜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사장은 연구소가 사회적협동조합에 관심 갖는 것에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회적협동조합 품마을이 장노년층 일자리 창출을 주요목표로 한다는 것을 아시면 그 의아함은 사라질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사장은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서 시흥시 및 국가에 필요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테면 평화통일시흥시민모임과 <사업을 하는 것이 그것이다>.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 가장 먼저 노동자들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얘기한다.
한편 공계진 이사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전국금속노동조합에서 노동연구원장을 맡는 등 소위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대학시절 화학전공을 하였지만 졸업 후 노동운동을 택하여 노동운동에서의 역할은 주로 정책생산이었다.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장 시절에는 금속노조위기진단과 대안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하여, 금속노조의 장기정책방향을 제시하여, 당시에는 큰 호응을 못 받았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 금속노조 내에서 공계진 이사장의 문제제기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30여권의 보고서의 공동저자이며, 연구보고서의 정책대안 부분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공 이사장은 연구소에서 정책생산에 중심을 두면서도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투쟁하는 노동조합을 지지방문하거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하고 있으며, 기후위기문제가 심각함을 반영, 시흥시의 기후위기비상행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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