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시흥시 지역보건의료계획(2023년~2026년)과 관련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흥시민들은 공통적으로 ‘공공보건시설 접근성 부족’에 따른 불편사항과 ‘지역보건의료기관 확충’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권역별로는 중부권역에서 강하게 나타났고 지역 주요 건강문제와 우선순위가 필요한 사업으로는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
시흥시의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2019년 기준 약 51만 명이다. 이 중 의료급여 적용인구의 비율은 1.6%로 경기도 전체(1.8%)와 비교하여 다소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시흥시에는 공공보건기관 12개소, 종합병원 3개소, 병원급 의료기관 36개소, 의원급 의료기관 498개소, 약국 188개소가 설치되어 있고 생활권역별로는 북부권(신천권)과 남부권(정왕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청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역의 의료자원 배치가 매우 부족하다.
특히, 인근 시군과 비교해서도 시흥시의 인구 대비 종별 의료기관 현황은 인구 1천명 당 1.41개(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1)로 인근 도시인 광명시(1.9개), 안산시(1.6개), 부천시(1.86개)에 비해 적은 편에 속한다.
시흥시 주변 지역의 의료기관 접근성 등은 높아 기준시간 내 의료이용률은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시흥시 자체의 관내 의료이용률은 낮은 편인데 국립중앙의료원 통계자료(2021년)에 따르면 시흥시민들의 병원 입원률은 시흥 관내 병원이 21.0%, 안산시 소재 병원 18.92%, 부천시 소재 병원 13.75%로 나타났고 소아과 진료의 경우는 시흥시(15.89%)보다 인근 안산시 단원구(17.19%) 소재 의료기관을 우선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응급 의료이용률도 시흥시 관내 병원 21.95%로 부천시(19.67%)나 안시시 단원구(19.53%) 소재 응급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시흥시는 택지 비율이 높은 은행동, 대야동, 목감동 인구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과림동, 신현동 등의 인구는 부족하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목감동(목감지구), 은행동·대야동(은계지구), 배곧동(배곧지구), 장현동·능곡동(장현지구)의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그 외 행정동은 인구감소를 경험하고 있으며 신규택지지구인 배곧, 장현, 은계, 목감 등으로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시흥시는 2015년 이후 인구가 지속 증가하며 10년간 22%의 인구 증가를 보였고 장래인구는 2032년까지 점진적·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젊은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40~50대 중·장년층이 두텁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흥시민의 기대수명은 2019년 기준 83.35세로 2016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경기도 기대수명(84.41세)보다 낮다. 인구10만명 당 사망률은 2017년 331.2명에서 2021년 301.2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잇지만 경기도(287.7명) 및 전국(298.3명) 평균보다 여전히 높다.
시흥시 보건서비스 인식도 및 이용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지역주민 만족도 평균은 3.90점(5점 만점)으로 생활권역 중 남부생활권의 만족도 점수가 가장 높았고(4.06점), 상대적으로 북부생활권의 만족도 점수(3.83점)가 낮았다. 시흥시보건소 이용시 불편한 점은 보건소 시설 접근성 저하(37.4%)가 가장 많았다.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 급증으로 보건의료 수요는 갈수록 늘 전망이고 거주지 삶의 질 만족도 요소 중 ‘의료 서비스’가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크다.
시흥시는 공공보건의료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고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민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불편한 의료 서비스 해소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시설과 민간의료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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