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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피임법[의학칼럼] 신천연합병원 이슬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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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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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은 단지 여성이 해결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서로가 함께 상의 하고 실천해야 할 문제이다.  피임 실천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건강과 환경등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난관 결찰술(여성)이나 정관절제술(남성)은 시술 후 재 임신이 어려운 영구적 피임법이므로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고려한다.  이를 제외한 비영구적 피임법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임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여성은  출생 시 약 35만개의 난자를 난소에 가지고 있지만  일생동안 그중  약 300~400개의 난자만이 성숙된다. 사춘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매달 한 개의 난자가 성숙되어 난소 밖으로 배출(배란)된 후 나팔관으로 이동한다. 배란 된 난자의 수명은 24~48시간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편 남성의 음낭에 있는 고환은 사춘기 이후 수백만개의 정자를 지속적으로 생성한다. 생성된 정자는 부고환에서 성숙되고 수정관이라고 불리우는 두 개의 관을 따라 이동한 후, 정낭과 전립선에서 액이 배출되어 정자와 같이 정액을 형성하게 된다. 매 사정시 약 5천만~ 2억개의 정자가 배출되는데, 정자는 사정이 일어나기 전에도 윤활물질과 같이 음경에서 새어 나올 수 있다. 정자는 여성의 몸안에서 약 5일까지 생존가능하다. 
피임법을 행하지 않는 자연적인 상태에서 사정시 여성의 질안으로 방출된 수백만개의 정자 중 일부만이 재빨리 움직여 자궁경부를 통하여 자궁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수분 내에 나팔관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때 배란이 되어 나팔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난자와 정자가 만나면 수정이 된다(수태). 이 수정란이 나팔관에서 자궁안으로 이동하여 자궁내막에 착상을 하게 되면 9개월 동안 아기로 자라나게 된다. 만약 난자와 정자가 만나지 못해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리 주기 말에 자궁내막이 탈락되어 몸 밖으로 출혈과 함께 배출되는데 이것이 월경(생리)이다. 
- 자연 주기법: 생리주기가 정확한 경우 배란일을 예측하여 그 주변의 시기에 성교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가장 오래된 피임법이다.  거부감이나 부작용이 없는 장점이 있으나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하거나, 정확한 배란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피임 실패율이 놓다. 질외사정 역시 안전한 피임 방법이 아니다. 
- 살정제: 여성의 질 내부에 정자의 활동성을 약화시키거나 죽이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살정제를 성교 15분 전에 삽입한 후 용해되어 효과가 나타난다. 질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다른 방법에 비해서 피임 성공률이 낮아 단독사용 보다는 콘돔과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콘돔: 사용법이 간단하며 에이즈를 포함한 성접촉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반면에, 매번 새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비교적 성교의 자연스러움을 방해할 수 있으며, 정확한 사용법을 따르지 않거나 콘돔이 파손될 경우 피임에 실패할 수 있다. 피임 실패율은 약 1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콘돔을 사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성교 전에 착용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정하기 5전에도 정자가 새어나올수 있기 때문이다.
-경구용 피임약 : 난소에서 난자가 성숙되어 배란되는 것을 방해한다.  올바르게 복용하면 피임효과는 99%로 매우 높다, 여성 스스로 임신가능성을 거의 완벽하게 조절할수 있으며 성관계와 상관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매일 복용을 해야한다는 것인데, 복용을 잊어버린 경우에는 피임효과가 감소 할 수 있다. 35세 이상의 흡연자나  혈전증의 병력, 간장애가 있는 경우등 피임약 복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궁내 장치: 전문가의 진단과 삽입, 정기검진이 필요한 방법으로 실패율은 1~4% 정도로 신뢰성이 높은 피임법 중 하나이며, 장기간 피임이 가능하다(5년). 구리를 포함한 자궁내 장치는 삽입 초기에 질분비물이 많아지거나 심한 경우 골반염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고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월경통, 월경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월경량이 많거나 생리통, 과다월경으로 인한 철결핍성 빈혈이 있는 여성이 자궁내 장치로 피임을 하고자 하는 경우 호르몬 함유 자궁내 장치나 피부이식장치을 사용하기도 한다. 
경구용 피임약의 몇배에 달하는 고용량 호르몬을 한번에 복용하여 배란을 지연, 억제시키거나  정자와 난자의 난관통과를 방해하여 수정을 억제, 혹은 자궁내막을 변형시켜 착상을 억제하는 등 여러 기전을 통해  임신을 예방한다. 성관계 후 72시간내에 1회 복용하며 약 75%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2시간이 경과된 이후 복용하였다면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에이즈나 기타 성병은 예방할 수 없다. 약 25%에서는 임신이 지속될 수도 있으므로 응급피임약을 복용 했다면 이 후 정상적 생리가 생리 예정일 혹은 예정일 3일 전후에 시작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임신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복용 후 어지러움 , 두통 , 메스꺼움, 구토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응급 피임약은  1회의 성관계 한하여 효과가 있으며, 한 생리주기 안에서 여러 번 복용할수록 임신 예방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성폭력등과 같은 예기치 않은 상황 또는 부득이하게 피임이 실천되지 않은 성관계, 콘돔의 파손 등, 말 그대로 ‘응급’상황에서만 사용하여야 하며 오남용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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