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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진료하는 배곧동 “내친구 동물병원”
  • 오세환 기자
  • 승인 2022.09.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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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부터 앵무새, 다람쥐, 고슴도치 등과 같은 동물이 단순히 보살핌을 받는 개념보다는 가족의 일원처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면서 형제나 자식 못지않은 깊은 애정을 쏟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덕분에 명칭까지 ‘애완동물(Pet)’에서 ‘반려동물(Companion Animal)’로 불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들이 확산되고 있지만 인식부족으로 제대로 된 관리나 치료시기를 놓쳐 버려지거나 안락사 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말 못 하는 동물의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고 동물의 환경을 고려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수의사의 도움이 무엇보다 필요한 실정이다.  -편집자주-

 

◆가족의 마음으로 진료
반려동물 1천만 시대에 시흥시 배곧동에도 ‘내친구동물병원(원장 김광훈 수의사)’은 이곳에 자리한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지난 2020년 4월에 오픈하여 배곧동 주민들의 반려동물 의료문화를 이끌고 있다.
내친구동물병원은 가족의 마음으로 ‘믿음을 주는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로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해 영상의학과/내과/외과로 분리하여, 최상의 장비를 갖추고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환자의 수명연장과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전문적인관리를 하고 있으며, 보호자와 환자의 생애 마지막까지 아름다울 수 있도록 내친구동물병원은 늘 함께 하고 있다.
내친구동물병원의 김광훈 수의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반려동물을 사랑해 장래희망을 수의사로 정한 뒤, 그 결심이 쭉 이어져 결국 대학진로도 수의학과를 선택할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동물병원에 있으면 사람 뿐 아니라 사람과 동물, 동물과 동물 사이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그는 이들을 치료해 병원 문을 나설 때 비로소 안도의 한숨과 함께 수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파수꾼이라는 책임도 있지만 무엇보다 동물과 보호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아픔을 같이 나눌 수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김 원장은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 ▲합리적인 비용부담을 위한 결단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서비스로 시흥시의 선진 애견문화를 선도하는 동물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아늑하고 포근한 공간
내친구 동물병원은 유독 창이 많이 나있다.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문제가 있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 때문에 가능한 거부감 없고 아늑하고 포근한 공간이 되도록 디자인 했다.
고양이 대기실 또한 통유리로 분리, 호기심 가득한 고양이를 위해 장난감도 준비되어 있는 점에서 김 원장님이 얼마나 반려동물을 사랑하는지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물들의 본능적 영역표시를 감안, 타일과 같은 소재를 사용했고 진료실, 처치실, 방사선실을 비롯해 호텔, 미용실과 애견용품 숍 등 그 동선 또한 엉키지 않게 해결해야 했다고 한다.
김 원장의 세심함은 조명까지도 배려한데서 찾아볼 수 있다. 동물들은 조도가 낮아야 심리적으로 안정되기 때문에 조명을 조절 할 수 있도록 했고 수술 후 회복이 필요한 환자도 ICU에서 적절한 온도와 습도아래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 원장은 미용에 관해서도 “많은 분들이 제일 많이 착각하시는 게, 반려동물들도 미용을 하고 예뻐지면 강아지나 고양이들도 기분이 좋아지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들에겐 ‘미용’이 사람이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반려동물들이 미용을 받고, 스트레스 받는 것이 그들의 시선에서는 지극히 당연한데, 보호자들 중에는 이 사실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반려동물의 시선으로 미용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은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다
반려동물 초보자들의 입문과정에 대한 물음에 김광훈 원장은 “처음에는 예뻐서 키우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손이 가는 것 때문에, 혹은 병이 들어 치료에 필요한 비용 때문에 유기되는 경우가 많다”며 “10년을 키워도 끝까지 책임지는 마음으로 새 식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려동물이 진정한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가족모두의 관심어린 애정과 반복훈련도 병행돼야 하지만 어린 강아지들의 경우 갓 태어난 아가처럼 밥 먹는 것, 배뇨와 배변, 수면 등 대부분의 시간에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예쁘다고 쉼 없이 안아주거나 장난삼아 건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김 원장은 “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먹는 것이 중요한데 사람이 먹는 음식을 무분별하게 주기보다는 개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양질의 사료 위주로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다.
특히 반려견 사료는 보통1년 이상의 개를 위한 성견용과 1년 미만의 강아지를 위한 자견용 사료가 있으며 이밖에 기능성 사료로써 저칼로리의 다이어트 사료, 아픈 강아지들을 위한 처방식 사료 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사료를 공급해 주는 것이 좋고 가급적 기능성 사료의 경우는 수의사를 통해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수의사로서 애견동물보호자와의 효과적인 관계를 위해 서로 애정적인 감정의 교류를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비로소 알게 됐다”는 김 원장은 “반려동물이 심한 통증을 호소 할 때면 때론 부담감에, 때론 의심의 눈길에, 별로 유쾌하지 않는 분위기에 휩싸이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바로 이 통증이야말로 내가 꼭 해결해야할 문제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그간 치료해온 모든 애견동물 보호자로부터 전적으로 사랑받기를 바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파하는 반려동물을 진정한 애정으로 어루만지고 고통을 나누려고 노력했던, 또 앞으로도 항상 그런 노력을 열심히 하는 수의사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터
김 원장은 동물에 대한 인식변화로 현대인들에게 동물은 가족과 같은 존재다. 따라서 서식 환경, 먹이, 질병 등에 대해 무엇보다 잘 알아야 한다. 인간이 보살피는 정성만큼 주인에게 애정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라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반려견의 경우 과거에는 대부분 10세 미만의 수명이었지만 지금은 사료의 발달과 수의학의 발전, 수술 등 전문 치료 장비가 등장하면서 평균수명도 13~15세로 증가했다. 그만큼 보호자들의 장기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아파서 병원에 왔던 아이들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항상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내친구 동물병원 김광훈 원장


“말 못하는 친구들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 보호자에게 전달 해드리자”

김광훈 원장은 “말을 못하는 친구들의 건강상태를 최대한 정확히 파악하여 보호자들에게 전달을 해드리자!”는 철학으로 내친구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반려견을 키우게 되었는데 아는 게 너무 없어서, 수의학을 공부하다보니 매력을 느껴 30이 넘은 나이에 수의대에 진학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 원장은 모든 질환은 초기 진단과 함께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내분비계, 비뇨기계 질환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 진단만 잘해도 수명연장의 꿈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통을 줄여줘 향후 살아갈 날들에 삶의 질 역시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기검진은 건강하게 유년기를 지내고 성견이 되어 활기차게 살아가다가도 생후 5년이 지나게 되면 개와 고양이는 중년기에 들어서게 돼 마치 인간이 40세를 넘게 되면 생의 전환기를 맞게 되듯 동물들도 생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겉으로는 멀쩡하고 건강해 보여도 이미 성인병이나, 심장, 간, 콩팥 등에는 질환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특히 5세 이전이라도 일상생활에 이상이 보인다면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야겠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신체검사를 비롯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방사선검사, 초음파검사, 안과검사, 치과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동물병원 이외의 장소, 특히 애견샵, 애견카페에서 타인의 반려동물에게 주사나 투약 등을 하는 것은 불법진료행위”라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물들은 사람과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이 더 많습니다. 그들이 우리와 다름을 이해해 주시고, 건강하게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장은 연세대학교 생명공학전공, 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학전공, 강원대학교 수의학과를 전공하였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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