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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말하는 자기주도학습의 필요성과 기초학습능력을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역할을 하는 문해력의 중요성에 대해 연속해서 칼럼을 기재하고 있다. 이번에는 문해력 키우기 네 번째로 ‘SQ3R 전략’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학습코칭 현장에서 문해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있는 이 방법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심리학자 Francis P. Robinson이 미 국방부의 요청으로 훈련병을 교육하기 위해 고안해 낸 방법이다. 이후에 SQ3R 전략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것에 도움이 된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었고, 국내의 연구에서도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용해 본 결과, 학습 성취도나 읽기에 대한 흥미를 높여 내용을 효율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어느 인지심리학자가 말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지식이 있다. 첫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은 있는데 설명할 수는 없는 지식이고 두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설명할 수도 있는 지식이다. 두 번째 지식만 진짜 지식이며 내가 쓸 수 있는 지식이다.” 설명할 수 있는 지식만이 내가 쓸 수 있는 지식이라는 말이다. 이것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메타인지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인데, 상위권 아이들의 특징이 아는 것으로 착각 하는 것과 실제 아는 것을 구분한다는 것이다.
학습은 주어진 텍스트의 내용을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고,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스스로 이해하고 기억하는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SQ3R 전략은 메타인지를 활용하도록 하여 효율적인 학습이 진행되도록 도울 수 있다.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SQ3R은 영어의 약자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즉, Survey-Question-Read-Recite-Reviw의 첫 글자를 따서 SQ3R 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말로 바꾸자면 ‘훑어보기-질문하기-읽기-암기(되새기기)-복습’의 단계로 읽는 것을 말한다. 독서에서도 매우 유용한 방법이지만, 학습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자.
먼저 Survey(훑어보기)는 전체적으로 훑어보는 과정이다. 읽어야 할 전체 내용을 추측하는 과정인데, 책에 나와 있는 그림과 삽화, 표 등을 읽으면서 예전에 가지고 있는 지식을 끌어내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내용을 예상해 보는 과정이다. 마치 미리 지하철 안내도를 읽어보고 지하철을 타듯이 전체 내용을 훑어보면서, 다뤄야 할 내용이 과거 내가 알고 있는 것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 과정은 짧게 1분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Question(질문하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과정이다.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가져보는 단계인데, 제목과 소제목을 질문 형태로 바꿔보면 좋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내용들을 스스로 질문해 보는 것도 좋다.
세 번째로 Read(읽기) 과정이다. 이 과정은 본격적으로 내용을 읽어내는 과정이다. 읽을 때는 천천히 읽어야 한다. 연필을 들고 의미 단위로 끊어 읽으면서, 위에서 질문했던 내용들이 나오면 밑줄을 치는 것이다.
읽는 과정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단어의 뜻을 찾아가면서 내용을 읽는다.
네 번째로 Recite(되새기기) 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은 읽기 과정이 끝난 후 책을 덮고 기억을 더듬어서 내용을 요약하는 과정이다.
되새기기 과정을 통해 내용을 정리하면, 중심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본인이 학습한 내용들을 필기하게 됨으로써 오랫동안 기억을 유지 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다섯 번째 과정은 Review(복습) 과정이다.
기존의 지식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합하여 요약해 보는 과정이다. 되새기기를 통해 중심내용을 찾고, 전체 내용을 이해했다면 이번 과정에서는 본인이 출제자가 되어 문제를 출제해보거나 암기카드를 만들어서 반복학습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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