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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체 전시 형태의 시흥 옛 염전. | ||
7개 전시코너에 오밀조밀 시흥생활사 전시
시흥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시흥역자료전시관’. 시흥문화원이 능곡지구로 편입되면서 최근 하중동 875-1로 자리를 옮긴 시흥문화원과 ‘시흥역자료전시관’이 새롭게 개관했다.
약 240㎡ 규모의 ‘시흥역자료전시관’은 장구한 시흥의 과거와 근대사를 7개 전시코너로 오밀조밀하게 꾸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제1전시장인 「시흥이 지나온 길」코너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시흥의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 놓고 있는데 계수동 일대와 도창동, 매화동 일대의 선사시대 구석기 문화와 정왕동 오이도 패총 및 능곡지구 내 신석기 유적, 조남동과 계수동 고인돌 등 청동기 유적 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삼국시대의 시흥영역과 고려시대 시흥의 지방세력, 조선시대에서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의 시흥지역의 변천사를 알기 쉽게 풀어놓고 있다.
제2전시장인 「시흥의 문화유산」코너는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등을 거친 시흥의 역사를 유물과 유적으로 보여주고 불교와 청자의 나라로 고려시대 문화인 ‘시흥 소래산 마애상’과 ‘방산동 청자·백자요지’, 조선시대 시흥을 대표하는 ‘관곡지’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제3전시장은 기획전시 코너로 「고문서로 본 시흥」에는 시흥시 역사와 함께한 여러 명문가문의 고문서를 전시하고 있는데 현종 3년(1662) 9월 윤민헌과 그 부인 김씨에게 내려진 추증교지(追增敎旨) 2점과 헌종 11년(1845)과 고종 20년(1883)에 작성된 관곡지 관련 고문서, 영조 38년(1762) 호주 구성원들의 변동사항을 기재한 호적대장인 준호구(準戶口) 등이 전시돼 있다.
제4전시장인 「시흥의 옛 염전」코너에는 바닷물을 소금가마에 끓여 만드는 전통적인 소금 생산 방식과 천일염 생산방식, 군자염전, 소래염전 등을 4단계 디오라마(diorama. 입체 전시)로 보여주고 있다.
제5전시장인 「시흥의 생활사료」코너에는 우리 생활과 전통의 변화과정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시흥지역에서 수집하거나 기증 받은 민속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의식주, 생업, 신앙, 세시 등에 관련된 풍속과 관습 그리고 이에 사용하는 의복, 가구, 가옥 따위의 물건을 전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제6전시코너에는 이상기 정려문이, 제7전시코너에는 체험 공간 등을 마련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시흥역자료전시관’은 입장료는 무료이고 매일 오전 10~오후 5시까지 개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단체관람 및 전시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사전 문의하면 문화해설사의 친절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문의 ☎ 310-0827)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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