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산업화와 함께 보건위생의 개선과 평균수명 연장 등의 영향으로 인구의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며 노인여가시설, 특히 경로당의 필요성 및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960년에 52.4세에 불과하던 전 국민의 평균수명이 1980년에는 65.8세로 늘어났으며 1995년에는 73.5세까지 늘었고 2000년의 74.9세를 거쳐 2020년에는 78.1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UN은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 비율이 전체 인구의 7~14%를 차지할 경우 ‘고령화 사회’, 14~21%는 ‘고령사회’, 21%가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로 진입하였고 2022년 노인인구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4.3%로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노인인구 증가 속도는 다른 외국과 비교해도 특히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진외국과 비교해 보면 노인인구의 비율이 7% (고령화 사회)에서 14%(고령사회)로 증가하는 기간이 프랑스는 115년, 미국은 75년, 영국 45년, 일본은 26년이 소요되었고 우리나라는 그 보다도 짧은 20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정년연령은 대체로 55세에서 60세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0세를 상회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은퇴 이후의 노년기 생활을 어떻게 보낼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노인인구의 증가와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노인들은 가족 내 역할과 지위에 상당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가족기능의 약화로 말미암아 노인들이 가정에 안주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임으로 여가의 욕구가 가정 내에서 충족 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노인들의 여가활동도 이제는 가정 밖에서 이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노인들은 가정 외에서 그들이 여가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경향을 나타내게 되었고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농어촌이나 도시를 막론하고 노인들이 모여 일과를 보내거나 소일 할 수 있는 여가시설이 필요하게 되었으며 그 대표적인 시설이 경로당인 것이다.
1998년 9월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을 통해 마련된 경로당 설치기준은 시설규모에서 이용정원이 20명 이상(단, 읍·면 지역은 10명 이상)이고 화장실과 거실 또는 휴게실을 반드시 한 곳씩 갖춰야 하며 거실 또는 휴게실 면적은 20㎡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에 따른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최초 규정에는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 설치기준을 100세대 이상의 경우 최소 15㎡에 매세대당 0.1㎡을 더한 면적으로 했다가 2003년 최소면적을 20㎡로 상향 조정했으며 2010년 1월부터는 최소면적을 40㎡로 개정, 시행된다.
현재 관내 234개소에 달하는 경로당의 상당수는 설치된 지 15~20년이 지난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해 노인여가시설, 복지시설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노인여가시설 경로당이 노인들의 복지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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