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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용 시흥시 한의사회장 | ||
여름엔 더위가 병이라면 가을은 서늘함과 메마름(燥)이 문제가 된다.
조증(燥症)으로 표현되는 가을의 병은 크게 셋으로 나눈다
첫째, 양조증(陽燥症)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힌다. 열이 나며 오한이 든다. 땀은 없으며 입술은 마르고 목구멍이 건조하면서 숨이 차다.
둘째, 온조증(溫燥症)
몸에 열이 나며 땀이 난다.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아프다. 기침이 나지만 가래는 적다. 혹 가슴이 아프고 붉은 빛의 가래가 나며 콧속이 마른다.
셋째,내조증(內燥症)
피부가 건조하여 까칠해지며 간혹 가렵다. 모발이 거칠고 메말라져 부러지기 쉬우며 광택이 없어진다.
여름 끝에 오는 감기나 알러지성 피부염, 비염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 이러한 조증은 간혹 불면증까지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가을의 주된 기운인 메마름과 서늘한 가을 기운에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순리에 따라 가을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좋다. 여름에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과 구별된다. 가을은 기가 살벌하므로 편안한 마음으로 그 기운을 완하시켜야 한다.
체액을 보충해 주는 인삼차, 오미자차, 칡차 등이 좋으며, 위에 서술한 조증이 의심될 때는 사물탕을 기본으로 원인에 따른 약물로 치료한다.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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