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국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최근 며칠 사이 지역구 행사나 의정활동을 위한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도시재개발에 대한 이야기들을 심심치 않게 하고 있고 실제로도 필자에게 전화를 하거나 찾아와 소상히 문의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때를 맞추어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신현동을 시작으로 목감동까지 각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되었고, 이러한 절차들을 거쳐서 금년 말경이면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계획 최종안이 확정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주거환경정비 계획 등은 그냥 말만으로 혹은 어제 오늘의 계획과 실행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도시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20년을 내다보고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리하고 그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추진해가는 과정에서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목감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신개발지구와 구도심권의 교통단절과 구도심의 도시슬럼화 현상을 지적하며 신개발지구와 구도심을 연계해서 개발하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주공 관계자가 “수도권 일대 대부분은 80~90년대 초까지 난개발로 인한 저층 아파트들로 2010년이면 모두 20년을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도시재정비에 포함되니 그때를 대비해서 시 행정부에서 행정적 절차를 앞서 진행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 후 필자는 2008년 7월3일 시흥시의회 제1차 정례회시 당시 시정 질문을 통해 목감, 매화, 신현동의 경우 인근지역의 개발계획 등에 의해서 도시슬럼화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며 대책을 물었고 시 집행부는 도시주거환경 정비기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그에 따르는 결과물이 요즘 각 동을 순회하면서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는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안인 것이다. 지금 주민설명회는 도시주거환경정비 사업들을 해보겠다는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앞으로도 거쳐야 할 절차 등이 수없이 많고 어려움 또한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행인 것은 김윤식 시흥시장의 도시정비계획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지난 2009년 시의회 제1차 정례회의시 필자의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한걸음 더나가서 김윤식 시장이 도시주거환경 정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예산 및 인력을 지원 할 수 있는 지원에 관한 조례도 검토 하겠다는 약속까지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이 잘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 사업 지구내의 주민들의 협조와 양보 및 배려의 의식이 더욱 중요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본 사업 지구내의 모든 주민들이 도시개발로 인해서 얼마의 이익을 볼 것 이라는 이익에만 급급해한다면 아마도 넘어야할 산을 못 넘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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