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무 서울대학교 총장과 드루 파우스트 미국 하버드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25일 나눈 면담 내용이 시흥시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 현지에서 이장무 서울대학교 총장이 드루 파우스트 미국 하버드대학교 총장과의 가진 면담에서 이 총장은 ‘서울대는 세계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제화가 시급하고 협력 파트너로 하버드대와 손잡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는 외국인 교수·학생을 대거 유치해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국제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이며 캠퍼스 위치는 경기도 시흥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는 더 이상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자부심에 젖어 있다가는 세계 유수 대학은 물론 국내대학과의 경쟁도 어렵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국제화에 시동을 걸고 세계 각국 대학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이장무 총장은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학 총장에게 ‘서울대학교 국제화 전초기지로 삼을 국제캠퍼스를 인천과 가까운 시흥시에 설립, 세계 각국의 교수·학생을 유치 100% 영어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하버드대학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재삼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학교는 ‘시흥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산학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시흥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존 계획 및 (가칭)서울대 시흥 국제 캠퍼스 조성계획의 유기적 통합을 통한 도시기능 향상을 위해 관련 기관간 협의로 최적의 개발계획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는 강의 연구동 및 실험실, 외국인 학교 기숙사가 들어서는 국제캠퍼스, 병원 및 연구시설 등의 서울대병원, 국제의료 훈련센터 및 지원시설을 갖춘 국제의료 훈련시설, 치의약학 콤플렉스, R&D센터 등 BIT Port 연구 단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대학교는 사업의 기대효과로 연구·생산단지 도입에 따른 고용창출 및 인구유입, 생산 활동 추가로 인한 지방세 증대, 의료관광산업을 통한 관광객 증대 및 경쟁력 향상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지역-대학간 연계로 우수 인력을 활용한 산학 연계망 구축, 글로벌 교육캠퍼스와 연계한 시흥시민 교육기회 부여, 대학과 도시 융합을 통한 지역 커뮤니티가 형성될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선진 의료서비스 제공과 대학의 문화 공간 및 프로그램 개방으로 시민욕구가 충족되고 대학 캠퍼스 조성으로 도시 녹지율이 향상됨으로써 시민정주의식 기능의 향상을 꼽고 있다.
시흥시는 현재 490만6천여㎡에 달하는 군자지구 개발을 앞두고 다양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 중 90만6천여㎡(18.5%)를 복합시설용지 계획하고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유치를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궁극적으로 시흥시와 서울대학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서울대학교의 국제화 시동이 이곳 시흥에서 시작돼 시흥시의 위상 또한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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