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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생리, 조기폐경 위험 높여 생리불순 있다면 검사 받아야[의학칼럼] 시화병원 산부인과 이병익 과장
  • shnews
  • 승인 2022.04.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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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생리는 여성의 호르몬의 균형 및 양호한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이다. 하지만 현대 여성들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로 호르몬의 균형이 쉽게 깨지는데 이로 인해 생리를 안 하거나 생리가 늦어지는 등 생리불순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의학적으로 정상 생리주기는 24~38일, 생리 기간은 4.5~8일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생리 주기에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기거나, 생리의 양이 80ml 이상이면서 덩어리 혈이 나올 경우, 생리가 6개월 이상 중단되었다면 부인과 질환에 의한 이상징후일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에 방문, 상태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착각하기 쉬운 부인과 질환이 존재하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대표적이다. 이는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배란 호르몬이 부족해져 난임의 위험이 커지므로 개인의 몸 상태에 필요한 호르몬 제제나 경구용 피임제 등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비만이 많이 동반되는데, 주로 허리와 둔부 비율이 증가하는 중심성 비만이 나타난다. 체중이 증가하면 체내 대사가 바뀌고 호르몬에 변화가 생겨 생리가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이나 과체중 상태라면 약 5~10% 정도의 체중만 감량해도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호전돼 생리 주기와 배란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무월경 상태가 계속된다면 조기 폐경도 의심해봐야 한다. 의학적 용어로 조기난소부전증(POF : Premature Ovarian Failure)이라고 부르는 조기 폐경은 난포의 생성과 난소의 기능이 악화되어 나타나는데, 원인은 감염, 수술, 항암 또는 방사선치료 등에 의한 난소 손상과 루푸스, 갑상선 질환과 같은 자가면역성 질환,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제시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기 어렵다.
초기에 치료를 진행한다면 난소 및 자궁 기능 회복이 좀 더 수월해지고 폐경으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료와 함께 금주, 금연 및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이 뒷받침 된다면 폐경의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난소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경우엔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불규칙한 생리가 계속된다면 현재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의료진과의 심도 깊은 상담을 통해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적정 체중 유지 등 생활습관 개선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shnews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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