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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종의 원비인 장순왕후 한씨의 공릉. |
파주 삼릉은 조선 8대 예종의 원비인 장순왕후 한씨의 공릉, 조선 9대 성종의 원비인 공혜왕후 한씨의 순릉, 추존왕 진종과 그의 비 효순왕후가 잠들어 있는 영릉을 통틀어 말한다. 각 능의 앞글자를 따서 ‘공순영릉(恭順永陵)’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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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종의 원비인 공혜왕후 한씨의 순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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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존왕 진종과 그의 비 효순왕후가 잠들어 있는 영릉. |
삼릉은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205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보호구역은 132만 3,105㎡로,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봄철 사색을 즐기며 걷기 좋은 곳이다. 2월부터 5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요금은 1천원이며, 입장권은 17시까지 판매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일이다.
조선왕조 500년 세월 동안 왕릉을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능참봉’이다. 능참봉은 예조에 속해 종9품에 해당하였지만 임금의 능을 관리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관료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뿐 아니라 이제 막 관직에 발을 들여놓은 자들의 청직(淸職)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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