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폐배터리, 태양광 폐패널 등 미래폐자원을 수거하여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가 정왕동에 문을 열었다.
정왕동에 위치한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는 연면적 1,480㎡으로 연간 수용처리량은 폐배터리 1,097개와 폐패널 130t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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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정왕동에 문을 연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로 앞으로 늘어나는 폐배터리 발생에 대비해 사업비 171억 원을 투입하여 ▲경기 시흥(수도권), ▲충남 홍성(충청권), ▲전북 정읍(호남권), ▲대구 달서(영남권) 등 전국 4개 권역에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설치하고 한국환경공단에 위탁 운영을 맡겼다. 앞서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시행령’ 일부를 개정, 지난 7월 6일부터 시행 중이다.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는 전기자동차 소유자가 정부에 반납하는 폐배터리를 회수하여 남은 용량과 수명 등 잔존가치를 측정한 후 민간에 매각하는 등 재활용체계의 유통기반 역할을 수행한다.
26일 개소식을 가진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는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민간매각이 허용되는 2022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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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임병택 시장 등이 수도권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
현재는 폐차로 반납되는 폐배터리를 임시시설에 보관하고 있는데, 거점수거센터가 준공되면 폐배터리의 체계적인 회수·보관 및 민간공급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폐기물 종류 중 하나로 신설하고, 재활용업 허가를 위해 갖추어야 할 기술 및 시설 기준도 별도로 마련했다.
한편 「대기환경보전법」제58조의 규정에 따라 정부 보조금을 받아 전기자동차를 구매한 소유자는 해당 차량을 폐차하는 경우 전기자동차 폐배터리를 정부(또는 지정된 대행기관)에 반납해야 한다. 다만, ‘대기환경보전법’ 개정(2020.12.29.)으로 올해부터 등록하는 전기자동차의 경우 폐배터리 반납의무가 없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통상 5~10년 운행 이후 초기 용량의 70～80% 수준으로 감소하며, 이때 교체되는 배터리의 재활용 가능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배터리의 남은 용량, 수명 등을 측정하여 평가한다.
잔존가치가 있는 경우 태양광발전시설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등 다른 용도의 배터리로 재사용하고, 재사용이 어려운 폐배터리는 파쇄, 분쇄, 선별, 추출공정 등 물질 재활용방법으로 유가물을 회수하게 된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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