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총경 이기옥)는 지난 30일 사회에 불만을 품고, 2년여에 걸쳐 시흥시 포동 일대에 주차되어 있는 불특정 다수인의 중장비 등 차량의 유리창을 파손시켜 수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힌 피의자 박모씨(32세)를 차량손괴 혐의로 검거했다.
그 동안 피의자는 주로 심야 시간대에 가방 안에 장갑, 메모지 등을 소지하고 장기간에 걸쳐 24대의 차량 문을 부수면서 불만을 토로하는 쪽지를 남기고 도주하여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성시켜 왔다.
이에 장곡지구대 경찰관들은 범행현장과 수법·시간대 등을 분석한 후 사회 불만을 가진 자나 정신 이상자의 소행으로 보고, 범행 예상지역에서 잠복근무를 하는 등 5개월간의 끈질기고 다각적으로 수사를 펼쳐 피의자를 특정한 후 그 동안 남긴 쪽지의 필체와 대조하여 사건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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