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위한 ‘시흥시특수학교’ 설립이 공론화됐다. ‘시흥시특수학교설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 경기장애인부모연대시흥지부 박희량 대표‧수수꽃다리 김민수 대표‧희망나누리 윤형영 이사장. 이하 ‘특수학교설립추진위’)는 23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학교설립추진위’ 출범을 알리고 “시흥시에 특수학교가 설립되는 그 날까지 지속적인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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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설립추진위’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 가는 길’을 만들어 달라. 그 길은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품이 되어줄 시흥시특수학교 설립”이라며 시흥시민과 교육 행정 관계자, 그리고 학부모들께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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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특수학교설립추진위원회’가 23일 오전 시흥시청 정문 앞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
‘특수학교설립추진위’는 “2021년 현재 시흥시 관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에는 약 900여 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재학하고 있지만 학령기가 시작되면서 우리 지역 장애 학생과 부모들에게 특수학교에 갈 선택권은 한 번도 주어지지 않았다.”며 “다른 선택으로 인근 도시에 있는 특수학교를 지망하는 학생도 있지만, 해당 지역 학생 우선 배치 후 추가로 배치 받아 1시간 이상의 원거리 통학을 감수하며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통학 길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시흥지부 박희량 대표는 “시흥에 사는 장애학생들은 타지 특수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어느 집 아이는 잠도 덜 깨고, 어느 엄마는 휠체어나 보조기까지 챙겨서 새벽에 학교 가는 길을 나선다. ‘장애는 차별이 아닌 차이’임에도 다르다는 이유로 왜 우리 아이들의 학교 가는 길은 이리도 험난하기만 하느냐”고 물었다.
‘특수학교설립추진위’는 “시흥시가 미래교육지구로서 혁신적인 교육을 이끌어 가고자 하고 있으나, 특수교육의 현장은 특수학교 한 곳조차 갖추지 못한 체 타 지역으로 원거리 통학을 하며 불평등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불평등을 넘어 장애인가족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차별을 조장하는 현상을 초래한다.”며 “시흥시에 거주하는 특수교육대상 장애학생들이 원활히 통학하며 교육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연구를 통해 특수학교 설립이 추진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수학교설립추진위’는 ▲시흥시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위한 특수학교, 관내 초중고 이상의 특수교육 중심점이 될 수 있는 특수학교 설립 ▲시흥시와 경기도교육청은 특수학교를 당장 나설 것 ▲시흥시민들도 함께 하는 시흥시를 위해 특수학교 설립 적극 추진 등을 요구하며 “시흥시에 특수학교가 설립되는 그 날까지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수학교설립추진위’는 학부모‧시흥교육지원청‧시흥시‧정치권이 참여하는 가칭)‘시흥시특학교설립 TF팀’ 구성을 제안하며 “실현 가능한 정책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시흥시특수학교 설립이 가시화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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